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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Personas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맥스, 세이디 싱크 인터뷰

by B side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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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 https://www.vulture.com/2019/07/stranger-things-3-sadie-sink-max-eleven-friendship.html

 

Stranger Things’ Sadie Sink Was So Ready For Max and El to Be an ‘Iconic Duo’

“Too many TV shows want to put girls against each other and have a lot of jealousy between them. I’m so glad the Duffers did the opposite.”

www.vulture.com

 

많은 여성 분들이 맥스가 엘에게 "그를 차 버려(Dump his ass!!)"라고 말하는 장면에 열광하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엄청 좋죠! 처음으로 그 부분 읽었던 때가 기억나요. 읽는 순간 사람들이 좋아할 거란 걸 알았죠! '그를 차 버려!' 라니요.

개인적으로는 걱정되는 장면 중 하나였어요. 그 전까지 나왔던 일레븐 하고 어울리는 장면들이 정말 맘에 들었는데 혹시 틀어질까 봐서요!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이번 시즌에는 스케이트 보드 타는 장면이 별로 안 나와서 서운 하진 않았나요? 엄청 연습했다고 들었는데요!

지난 시즌에 스케이트 보드 타는 장면을 정말 많이 촬영 했던 것 같아요. 촬영할 때마다 긴장했었고 잘 끝나기만을 빌었었죠. 왜냐면.. 제작진이 저를 정말 열심히 트레이닝시켜주었거든요.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과물이 안 좋을까 봐 걱정했어서,, 시즌3에서 보드 장면들이 줄어든 거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게다가 휴식기에, 스케이트 연습을 많이 못 했기도 했고요.. 실력이 떨어진 상태였어요.

실제로도 밀리(일레븐역, 밀리 바비 브라운)와 친한 걸로 알고 있는데 연기하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더퍼 형제들(연출)에게 둘의 장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나요?

밀리는 더퍼형제들한테 엘과 맥스가 친해지면 좋겠다는 티를 분명히 냈어요. 저도 그랬긴 했는데, 밀리가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한 것 같아요. 정말 원하는 것이었으니까요. 시즌 2 마지막까지도 엘과 맥스는 관계는 일관되었어요. 서로 경쟁하는 사이였죠.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여자애 둘을 경쟁시키고 미묘한 질투들을 불러일으키게 하듯이 말이에요.

더퍼 형제들이 그와 반대로 맥스와 일레븐의 관계를 변화시켜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우리는 기묘한 이야기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되었죠. 파워풀 듀오랄까요. 밀리와 저는 실제로도 굉장히 친해서 촬영장 밖에서도 같이 놀러 다니거든요, 그래서 생각하기를 촬영도, 평소 놀 때처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우리가 친하기 때문에 극 중에서도 잘 표현된 것 같아요.

방금 말했던 것처럼 두 분은 극중 친구들 중에서 유일한 여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까지 전혀 친하지 않았잖아요, 그런 질투적인 부분 때문에요. 남자 친구 문제를 빼고, 어떤 부분이 일레븐이 맥스에게 다가가는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일레븐은 강력한 캐릭터임에는 분명하지만 맥스와는 완전 다르죠. 일레븐은 초자연적인? 히어로 같은 힘을 갖고 있지만, 자신감이라던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측면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이죠. 하지만 맥스와 같이 있을 때는 당당하면서도 편안한 모습이에요. 제 생각에는 그게 일레븐이 맥스와 함께하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둘 다 서로에게 배울 것이 있으니까요.

서로에게 어떤 걸 배웠을까요?

일레븐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확실히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더 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끌려 다니지 않죠. 예를 들면 호퍼나 마이크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면 맞을 것 같아요. 맥스의 경우에는 그녀가 자라면서 배운 길거리 상식들이나 그 밖의 것들을 가르칠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게 좋은 것 같아요. 맥스는 처음부터 엘이나 다른 친구들로부터 환영받았던 건 아니었잖아요. 맥스에게 있어서 다른 여자와 우정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익숙한 일이 아니죠. 잘은 모르겠지만 이사 오기 전 맥스도 사람들에게 첫인상이 좋은 편은 아니었을 거예요.

쇼핑몰에서 일레븐과 쇼핑하는 장면 진짜 좋아하는데요! 두 캐릭터가 마인드 플라이어를 신경 쓰기 전 장면이 많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커다란 세트장과 가게들을 돌아다니면서 촬영하는 건 어땠나요? 저희가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실제로도 즐거웠나요?

촬영하기 전에 엄청 많이 준비했어요. 제작진이 엄청나게 다양한 액티비티 리스트를 준비해줘서 저랑 밀리는 뭘 할지 고민해서 골랐고, 고른 것들이 장면에서 보시는 것들이에요. 귀도 뚫으려 했었고, 푸드코트에서 엄청나게 먹기도 하고요 정말 재밌었어요. 아마 이틀 정도 촬영한 것 같은데, 다 내려놓고 즐기니 좋았어요. 눈물 흘리거나 무서운 장면 없이요. 가끔은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귀를 뚫으려고 했다고요?!

아 그 장면은 촬영은 못했어요... 불행히도요. 저랑 밀리 둘 다 엄청 찍고 싶었거든요. 제가 귀를 한 번도 안 뚫어봐서, 뚫는 걸 촬영하기로 했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못했어요. 덕분에 아직도 귀에 구멍이 한 개도 없죠!

가게 돌아다니면서 기념으로 몇 개 안 챙겼어요?

쇼핑몰이 엄청 컸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규모가 대단했어요. 처음 촬영하러 들어갔을 때 세트장이 너무 커서 놀랐던 게 기억나요. 촬영 끝나고 몇몇 분들은 쇼핑하러 갔죠. 밀리는 쇼핑백 하나 들고 갭 근처에서 이것저것 집었어요. 저는 옷 몇 개 골랐었는데,,, 트레일러에 두고 와서 집으로 못 가지고 왔어요. 거기 나오는 모든 상점들이 1985년대 팔던 물품 들로 전시되어 있었거든요. Wicks 'N' Sticks 같은 경우는 옛날 양초를 1000개 넘게 구비했죠. 제일 좋았던 곳은 신발 가게였어요. 엘이 힐 신고 넘어졌던 그곳이요. 빈티지 신발들이 진짜 많았는데, 어떤 운동화들은 몇천 달러였다고 하더라고요. 제작진으로부터 금지 사항이 하나 있었는데, "나이키는 절대 만지면 안 된다'였어요. 잠시 빌린 거라고 하더라고요.

촬영 없을 때 밀리랑은 보통 어떤 걸 했었나요? 아틀랜타에서 8개월 있었다고 들었는데 자유 시간이 충분히 있었을 것 같은데요?

틈만 나면 서로의 집에 자러 갔어요. 서로의 집에서 돌아가면서 자기도 했는데, 진짜 아무것도 못하겠을 때는 제가 밀리를 부르기도 했었죠. 집 근처에 호수가 있었는데, 한 번은 카누를 타러 가자고 조른 적이 있어요. 제대로 타지도 못했지만요 (웃음) 아틀랜타에 Pone City라는 시장이 있는데 첼시 마켓 같은 곳이에요. 밀리랑 거기 놀러 가서 전동 스쿠터 같은 것 탔었어요. 위험하긴 했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다행히도 벨트라인(아틀랜타에 있는 회랑 기찻길 옆 공원)에서 타서 차도 없고 좋았어요.

맥스는 꽤 다이내믹한 캐릭터 턴데요,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은 3개월의 시간 동안 맥스가 빌리 일로 슬퍼했을 것 같은데요. 물론 그 둘이 서로 많이 다투긴 했고 이복 남매 기도 하지만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계속 서로를 챙겼었잖아요.

재밌는 질문이네요. 저도 처음 대본 읽었을 때 갑자기 시간이 지나가버리길래 깜짝 놀랐어요. 뭐야 왜 맥스 왜 이리 행복한 거지?!! 오빠가 죽었으면 엄청 화날 텐데 말이야! 느낌이었죠. 빌리가 처참하게 죽는 모습 다음에 시청자들이 처음으로 보는 맥스의 모습은 루카스와 웃으면서 노래하는 장면이었잖아요. 물론 지난 시즌에도 이번에도 빌리와 맥스가 많이 다퉜던 것 같아요. 좋은 관계라고 할 만한 것들이 없었죠. 하지만 그래도 빌리는 그녀의 오빠였고, 서로를 챙겨주고 있었죠. 맥스가 슬퍼하는 모습들을 거의 못 보긴 했지만, 그녀가 빌리의 방을 잠깐 보는 장면 만으로도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죠. 맥스는 강하고, 상처를 받지 않는 타입이에요. 어쩌면 다른 사람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싶어서 노력하는 걸 수도 있죠. 그녀가 빌리를 잃은 아픔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기대되네요.

둘이 사우나에 있는 장면을 보니 그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빌리가 마인드 플라이어한테 사로잡혔을 때 맥스를 괴롭히고, 신체적 피해를 주려 했잖아요. 그 대상이 다른 이가 아니라 왜 맥스인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예를 들면 윌러 아주머니를 괴롭 힐 수도 있었잖아요.

그 점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는데요, 마인드 플라이어가 그를 완전히 잠식한 타이밍이 그랬던 것 같아요. 빌리가 윌러 아주머니를 수영장에서 마주쳤을 때 공격하지 않았던 건, 조금이지만 빌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천천히 더 잠식을 했고 맥스를 사우나에서 봤을 때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던 것 같아요. 왜냐면 그 장면 이후로는 빌리가 본인을 희생해서 죽기 전까지,, 한 번도 빌리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니까요.

빌리 역을 맡은 데이커랑 이야기한 적 있었거든요. 기묘한 이야기가 굉장히 강렬하고 어려운 장면들이 많은데 촬영하기 안 힘드냐고 물었더니 본인 연기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작품 상관없이 연기하기 너무 힘들어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

모든 촬영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굳이 뽑자면 언급하셨던 빌리와의 사우나 장면이나, 빌리가 몰에서 죽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누군가와 사우나에 있는 거 자체가 불편한 일이 잖아요. 근데 데이커와는 잘 촬영했어요. 물론 그가 몬스터 모드였지만요. 데이커는 믿음직 스럽고, 정말 좋은 배우거든요, 그래서 촬영을 시작 해서 빌리를 만날 때마다 놀라요. 물론 안좋은 점도 있어요. 몰 마지막 신에서 빌리가 촉수한테 공격당하면서 희생하게 되는데 그 장면에서 데이커는 없었어요. 스턴트 맨이랑 비치볼로 만들어진 허수아비 같은 것과 같이 찍었거든요. 그가 죽는 장면에서 제가 실제로 본 건 그거예요. (웃음) 아주 커다란 비치 볼이요. 조연출 중 한 분이 앞뒤로 흔들었죠. 이게 뭐 하는 건가 싶더라니까요, 그냥 엄청난 충격을 받은 연기를 해야겠다는 것만 기억했어요. 그 장면이 끝나고 빌리가 죽고 나서야 실제로 그가 옆에 누워 연기했고 그제야 제대로 연기할 수 있었어요.

맥스가 시즌 4에선 뭘 할까요, 다시 한번 루카스를 차 버릴까요?

이미 벌써 다섯 번은 차 버렸을걸요?

아 제 말은 진짜로 헤어질 수도 있는지 물어본 거였어요!

글쎼요 맥스가 그렇게 할지 모르겠네요(웃음) 사실 빌리가 죽고 나서 맥스가 겪는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을 많이 다뤘으면 좋겠어요. 물론 둘이 사이좋은 남매는 아니었지만, 그의 죽음이 그녀에 가족에 영향을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테니까요. 맥스가 잘 견뎌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만약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확정되었습니다.)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을 다루지 않을까요? 맥스와 친구들이 같이 자라면서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기대돼요.

중학교보다 나쁜 것이 있다면 고등학교죠

하하 시작하지 마세요. 엄청 재밌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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