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출처 : https://www.elle.com/culture/q-and-a/a38539/aaron-paul-interviews-millie-bobby-brown/
Aaron Paul : 안녕~ 밀리! 거기 있니?!
Millie Bobby Brown : 그럼요, 잘 지내시죠?
나는 무척 잘 지내지! 나랑 이야기하기 위해서 잠 안 자고 기다려 줘서 고마워!!!!(이 당시 애런은 LA에 밀리는 스페인에 있었다)
하하 별말씀을요. 저는 항상 전화가 끊이지 않는 스타인걸요?!! 전화해주셔서 고마워요
우선 먼저! 난 진짜 너 엄청 좋아해!! 꼭 이걸 먼저 말하고 시작해야 겠어 진짜 너의 연기를 보고 팬이 돼버렸어. 아니 진짜로 배우대 배우로서 정말 커다란 존경을 갖게 되었어. 너 연기 진짜 좋았어
너무 감동적이어서 울 거 같아요!!
진짜 대단 했어.. 스스로가 그렇게 연기를 타고났다는 걸 걸 알았던 거야?
글쎄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모르는걸요.. 겨우 12살 이잖아요
그렇지 이제 시작이지..
제가 감정 기복이 심하다는 건 사실 알고 있었어요. 사람들에게 짜증을 자주 내기도 했죠... 어떻게 보면 또래 아이들과는 조금 달랐던 거죠. 하지만 무언가를 하고 싶긴 했어요.
너랑 맞는 걸 찾아서 다행이네. 내 친구들과 내가 '기묘한 이야기'에 나오는 일레븐이 얼마나 쿨한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그룹채팅에 참여한 거 알아? 혹시 사람들이 너를 거리에서 알아보고 그러니?
그럴 때도 있어요,, 사실 머리도 조금 기른 데다가 안경을 끼고 다녀서 사실 일레븐 하고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다니고 있어요. 그러나 가끔 씩 비행기 같은 데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있고, 돌아오는 공항에서도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도 사실 팬분들이 반겨 주시는 건 굉장히 좋아해요. 진짜 기분이 좋아요.
내 생각에 일레븐은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 중 하나라 생각되는데, 그런 역을 연기하게 된 기분이 어때?
사실 얼떨떨해요,, 다른 배우로부터 들으니 정말 더 놀랍네요. 제 생각에는,, 정말 어떻게 말해야 하지,,, 최고로 감동적인 것 같아요. 물론 매우 감사한 일이죠. 제 생각에는 저는 물론 공동 제작자인 Duffer 형제들, 그리고 같이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이 드라마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오디션은 어떻게 본거야??
그 당시에는 영국에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오디션 테이프가 와서, The Goonies, Close Encounters, Poltergeist 같은 종류의 장면들을 연기를 요구했죠. 지금 생각해보니 기묘한 이야기들의 캐릭터들 중 무엇이 맞는지 확인하려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캐릭터(일레븐)의 경우는 E.T. 를 기본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굉장히 좋았어요. 왜냐면 시대물(과거 배경)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연기 시작 즉시 모든 경험들에 대해 빠져들었어요. 머리를 자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스크립트며, 캐릭터 모든 것들에 대해서요! 정말 경이로웠죠!
나도 자라면서 E.T., Stand By Me, Firestarter, and The Goonies 같은 영화를 봤어. '기묘한 이야기' 자체가 어떤 면에서는 그런 영화들에게 존경을 보내는 러브 레터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의도적이었구나?!
맞아요. 하지만 스티븐 킹이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들에서 그대로 가져온 건 아니에요(하하). 그들의 작품들을 존경하는 동시에 '기묘한 이야기'가 뚜렷한 개성을 같길 원했죠. 하지만 그 작품들이 영감이 되었던 건 분명해요.
내가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80년대가 배경이라는 점이야. 애들이 온 동네를 BMX를 타고 돌아다니고 핸드폰을 갖고 다니지도 않지. 한마디로 머리를 들고 다니는 거지!! 밀리 너도 혹시 핸드폰 중독이니?
사실 저는 또래 애들하고 완전 반대예요.. 핸드폰 없이도 살 수 있죠. 그리고 제가 꼭 하나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80년대의 애들처럼 자유를 갖는 거예요. 그리고 사실 우리가 촬영할 때도 핸드폰 없이 했었는데, 덕분에 출연진 모두 캐릭터에 좀 더 몰입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해변도 좋아하고 암벽 등반이나 복싱도 좋아하고 자연도 즐겨요. 그래서 최대한 핸드폰에서 멀리 떨어지고 싶어 하는 편이죠.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구나. 사실 나는 와이프와 끊임없이 너 이야기를 하고 있어. 예를 들면 너네 부모님은 너를 분명히 엄청 자랑스러워할 거라던가!!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네가 우리 아이였으면 좋겠어!!(ㅋㅋㅋㅋ진짜 광팬)
(하하하하하하) 저도 당신 부부가 우리 부모님이었으면 좋겠네요
아니 진짜로... 우리 부부는 너의 반만큼이라도 쿨한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어. 너네 부모님도 자랑스러워하시지?
다른 형제가 3명 있는데, 그래서 4명 모두 동등해요. 제가 가끔 조금 잘난 척할 때면(꽤 자주 그러지만요) 제 오빠가 와서 헤드락을 해요. 우리 집에서는 연예인이 아니라면서요. 제 생각에는 저는 느긋하고 현실적인 편인 것 같아요
당연히 그러겠지. 내가 유튜브에서 보니까 노래하는 클립들이 엄청 많던데! 목소리가 장난 아니던데? 언제부터 노래를 한 거야?
진짜 진짜 맹세코 저는 말보다 노래를 먼저 시작했어요!! 노래하는 건 그렇게 잘하지 못함에도 항상 좋아했던 것 같아요. 특히 발라드를 진짜 좋아했어요. 그리고 사실 제가 한쪽 귀가 잘 안 들려요. 그래서 노래를 잘 못하는 게 청력 때문은 아닌지 생각했던 적도 있죠. 그러다가 든 생각이, 한번 세상에 공개해서 업로드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혹시 촬영장에서 노래해본 적은 있어? 혹시 Gaten(기묘한 이야기에 Dustin 역할 *앞니 없는 뽀글 머리 친구, 풀 네임은 Gaten Matarazzo)이 노래하는 거 들어 본 적 있어?
와우,,, 걔 이름을 제대로 말한 사람은 처음이에요!!!
걔 목소리 진짜 대단하지 않아?
맞아요.. 진짜 목소리 장난 아니에요. 제가 듣기로는 브로드 웨이에서 1년 정도 있었다고 했어요.(헐 뽀글 귀요미ㅠㅠ) 제가 저는 런던에서 왔고 노래 레슨은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다고 했더니, 애틀란타에 있는 저희 집에 와서 같이 하모니 맞춰서 노래하고 연습하고 그랬어요. 이 동네(연기자)에서 노래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 찾는 건 멋진 일인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저랑 Gaten은 굉장히 친해졌어요. 아 그리고 Caleb(기묘한 이야기에서 Lucas 역할, 흑인 아이)도 노래하는 거 좋아해요.
진짜?!!! 나도 노래하는 거 좋아하는데,, 목소리가 정말 구려..
(큭큭) 그래요? 브레이킹 배드에 제시가 노래하는 것 밖에 안 떠올라요
맞아... 밴드에서 노래하게 했고,, 실제로 불렀지. 그러고 나서 분위기가 어땠는지 알아? 아... 노래 안 시킬걸.. 이런 분위기였어
제 생각에는 조만간에 일레븐도 갑자기 노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시 '기묘한 이야기' 이야기로 돌아가자. 언제 제작진이 머리를 밀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니?
사실.. 굉장히 교묘한 작전이었어요. 오디션에 결과에 대한 전화가 오고 나서 Skype으로 회의했는데 그때만 해도 머리 미는 이야긴 전혀!! 없었거든요. 그리고 LA로 갔는데,, 갑자기 "준비됐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뭘요?" 했죠. 그때 저는 Finn(기묘한 이야기에서 마이크 윌러, 일명 개구리 역할 풀네임 Finn Wolfhard) 옆에 서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Ross Duffer(제작자, 각본 Duffer 형제 중 한 명)이 저에게 다가오더니 갑자기 머리를 밀어버렸죠. 위이가 잉 소리로 그대로 끝이었어요. 저희 엄마는... 깜짝 놀라셔서 '뭐야 저게 무슨 일이야 말도 안 돼..'하고 계셨고, 저는 그런 엄마에게 "진정해요 머리는 다시 자라잖아요"라고 달래고 있었죠. 엄마는 반대했었어요. 근데 저랑 아빠는 뭐 어때 식이었죠. 사실 오늘 인디언 레스토랑에 갔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안녕 소년!이라고 불렀어요. 사실 저를 남자아이로 부른 사람은 500명도 넘을 거예요, 근데 저는 진짜로 괜찮아요.
일레븐은 생각만으로 물체들을 움직이잖아. 너도 혹시 똑같이 시도해본 적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요. 항상 시도해요!(뭐?!!!!!!!!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그래
저는 항상 마틸다처럼 되고 싶었는데, 당연히 뜻대로 되진 않더라고요. 언젠가는 '나는 오늘 커다란 봉고차를 뒤집어 버릴 거야'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연출하는 Shawn Levy한테 그렇게 말하면, '밀리야 너는 생각만으로 물체를 움직 일 수 있어!!!'라고 말해요. 그리고 앞으로 항상 그렇게 응원해줄 거예요. 근데 사실 저 복싱 배우거든요, 그래서 사실 정신적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기보단 물리적으로 괴롭히는 편이에요.
하하 재밌네. 혹시 너 촬영장에서 뭔가를 훔치거나 간직하고 있는 물건도 있니?
저는 아무것도 훔치지 않아요! 굳이 있다면 아이디어는 훔치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것도 훔치는 걸로 봐야 되나요? 음악 틀어주시는 분이 저한테 크리스마스 때 해준 게 있는데..(웃음). 그니까 제 말은 저희가 꽁꽁 묶여 있을 때 그림 선물을 주더라고요. 마지막 밤에 Finn하고 제가 찍은 장면이 엄청 중요한 장면이었거든요. 다들 알겠지만 굉장히 힘든 장면 이기도 했어요. 촬영을 마치고 나오는데, 선물이라며 주더라구요 근데 그 그림이.. 우리 4명이 윌(바이어스)의 몸을 보는 장면을 그린 거였어요. 특별한 경험이었죠.
아 그게 마지막으로 촬영한 장면이었어?
넵. 마지막까지 아껴두었다 촬영했어요. 저는 아.. 진짜 저한테 왜 그러세요!!!!! 느낌이었죠
야.. 진짜 너네 둘 다 멘털 깨졌을 것 같은데?
그거 알아요? 근데 진짜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진짜예요(웃음) 오히려 저희 아빠가 날뛰었어요!!
'안돼!!!!!!!!' 느낌으로요.
나는 드라마에서 너랑 마이크의 관계가 너무 재밌어!! 보기만 해도 즐거워져. 미안 몇 개만 더 물어볼게.. 10점 만점 점수를 매긴다면 에고 와플(일레븐이 즐겨 먹는 와플 ㅋㅋㅋㅋ)은 몇 점 이야?
[오래 머뭇거리더니] 음... 글쎄요 0점이라고 하는 게 맞겠어요. 에고 와플은 역겨울 정도예요!!!
하하 그건 나도 동의해!!
사실 처음엔 좋아했어요. '어 이거 나쁘지 않은데?!' 느낌이었죠. 그런데 7~8번씩 먹는다고 생각해봐요. 제일 처음 먹었던 건 블루베리 맛이었는데 '오 이거 맛있는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아 이걸 뱉어낼 통이 필요해, 토할 거 같아' 느낌이에요..
(이미 나왔지만..) 혹시 다음 시즌(시즌 2)에 대해 들은 거 없어? 다 말해줘 제발!!
다 말해 줄 순 있는데, 들은 게 하나도 없는걸요(하하) Netflix 아시잖아요.. 사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도 않았죠. Duffer 형제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그들은 진짜 천재 같아요. 시즌 2가 나온다면 정말 좋을 것 같고 아마 나머지 출연진도 같은 생각일 거예요. 진짜로! 내가 알게 되는 순간 제일 먼저 알려드릴게요! (ㅋㅋ귀여워)
진짜 꼭 나한테 알려줄 거지?!!
그렇다니까요.. 좋은 생각이 있어요 트위터 하시죠?!
응!
저도 트위터 하니까, Duffer형제들이 저한테 말해주면 제가 비공개 메시지로 보낼게요! 그리고 저 2주 뒤면 LA 가거든요 같이 저녁 식 사나 해요!!
장난치는 거 아냐? 내 감정 가지고 장난치지 마 밀리. 나 방금 너 트위터 바로 팔로우했어
저 진짜 완전 진심이에요. 애런. 완. 전. 히.
제발 나도 팔로우해줘. 내 인생을 완성시켜줘(ㅋㅋㅋㅋ진짜 애런 귀엽)
당연하죠!! 인 앤 아웃 버거 먹으러 가면 되겠네요
넌 역시 최고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볼게. 내 생각에는 너는 이미 인생 최고의 역할을 연기한 것 같은데,, 혹시 꼭 연기하고 싶은 역할이 있어?
사실 저는 장르별로 하나씩 꿈꾸는 역할이 있어요. 일레븐은 사이-파이 스릴러 부분에서는 최고의 역할이 맞는 것 같아요. 정말로 원하는 게 있다면 영화에 출연하는 거예요!! 그럼 모든 걸 이룬 기분일 거예요.. 사실 여러 번 영화 오디션에서 떨어졌거든요,, The BFG라든가(마이 리틀 자이언트), 모든 영화 에서요!!
아.. 진짜 너 너무 귀엽다.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지금 내 와이프가 날 쳐다보고 있거든? 내 생각에는 와이프가 내가 너랑 통화하고 있어서,, 더 사랑스러운 눈길로 보는 거 같은데 혹시 잠깐 바꿔 줘도 될까?
물론이죠, 그녀 이름이 뭔가요?
와이프 이름은 로렌이야!!
아 맞다!!
밀리야!!!!! 넌 진짜 최고야 엄청 멋져
로렌!!!!!!!!!!!!!!
넌 진짜 최고야. 너 그거 알아? 내가 어제 인스타그램에 너에 대한 칭찬을 얼마나 올렸다고!!
진짜요 진짜요?!!!!! 일레븐은 진짜 행운아예요
아냐 진짜 너 엄청났어. 너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
애런이란 저랑 2주 뒤에 LA에서 저녁 먹기로 했거든요. 입양 종이만 준비해오세요!(ㅋㅋㅋㅋ) 저는 이민 가방에 짐 싸서 올게요
진짜 하는 거야!! 너 장난치면 안 돼!!!
네가 진짜 최고야. 우리 가족에게 입양하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해줘서 고마워. 너희 가족에게도 안부 전해줘. 이렇게 훌륭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브라보!!
고마워요. 사실 가족들 지금 저랑 같이 있어요!! 아!!!!(웃음)
가족분들 사랑해요!!
(소리 지르고 환호하고 난리 치는 소리가 뒤에서 들리면서) LA에서 봬요
LA에서 보자! 스페인 잘 보고 오렴~
'Interviews > Person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애프터 라이프 앵그리맨 토니, 리키 저베이스 인터뷰 (0) | 2020.09.11 |
---|---|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맥스, 세이디 싱크 인터뷰 (0) | 2020.09.07 |
넷플릭스 종이의 집 헬싱키, 다르코 페리치 인터뷰 (0) | 2020.09.05 |
넷플릭스 종이의 집 덴버, 하이메 로렌테 인터뷰 (0) | 2020.09.04 |
넷플릭스 종이의 집 교수, 알바로 모르테 인터뷰 (0) | 2020.09.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