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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Personas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클라우스, 로버트 시한 인터뷰

by B side 2020. 8. 28.

원문 출처 : https://www.popsugar.com/entertainment/robert-sheehan-umbrella-academy-season-2-interview-47646810

 

The Umbrella Academy's Robert Sheehan Reveals What It Was Like to Revisit Klaus's Lost Love

The Umbrella Academy's Robert Sheehan talks to POPSUGAR about season two, the Sparrow Academy theories, and Klaus and Dave's relationship.

www.popsugar.com

 

제가 미스핏츠 팬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클라우스를 보다 보면 가끔 네이슨이 생각나더라고요. 특히 툭툭 던지는 재치 있는 유머를 볼 때 그랬어요. 재미있는 게 미스핏츠에서는 죽지 않는 캐릭터였고, 클라우스는 죽은 사람들하고 이야기하잖아요. 다시 한번 팬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를 연기하시는 기분이 어떠세요?

참 재밌는 일이죠. 가끔 살다 보면 이렇게 돌아 돌아 연결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마치 회전목마처럼요. 기분은 좋죠 정말로요. 이렇게까지 운이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예요. 엄브렐러 시즌 1 찍고 몇몇 행사에 참석했었는데, 미스핏츠와 엄브렐러의 팬들이 뒤엉켜 있더라고요. 열심히 했는데, 작품이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정말 좋더라고요. 진짜 운이 좋은 거 같아요.

 

이제 시즌 2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번 시즌 배경은 다시 한번 60년대로 돌아가서 데이브와 스토리라인을 그리게 되는데 어떠셨나요?

어떤 스토리든 더 구체화되는 건 즐거운 일이죠. 스토리 진행과정에서 캐릭터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니까요. 60년대 초반으로 돌아가서 데이브와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방법이 엄브렐러 다운 방식 같아요. 데이브의 나이가 16~17살쯤이어서 미묘한 느낌이 아무래도 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잖아요.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 그 상대의 십 대 모습도 사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요. 개인적으로는 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표현하는 방식이 재밌는 것 같아요. 시즌 초반부에 꽤 이른 시점에 어린 데이브가 나오는데, 클라우스가 좋아했던 모습을 갖추기 전이거든요. 그러면서 형제애 같은 느낌이 생기는 것 같아요. 클라우스가 어린 데이브를 만나는 장면에서도 보면 사랑 같긴 한데, 뭔가 보호해 주고 싶어 하고, 가족애 같은 분위기거든요. 아무래도 그런 식으로 변한 것 같아요.

 

재밌는 게 데이브가 입대에 대한 생각을 재고하고, 다시 미래로 돌아갔을 땐 모든 게 바뀌었잖아요. 그런 바뀐 미래에 대한 부분을 스크립트로 읽었을 때 어떠셨나요?

물론 상황을 어떻게 만들어 놓았을까에 대한 부분이 궁금하긴 했어요. 과거가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부분이 궁금하긴 했는데 사실 클라우스가 모르는 부분은 내가 알 필요가 없거든요. 알게 되면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죠. 켄 로치 영화감독님의 방법을 좋아하는데 "배우들에게는 필요한 부분만 알려주면, 나머지는 촬영하면서 알게 된다"라고 말씀하셨던 적 있거든요. 그 편이 머리도 영혼도 덜 복잡하더라고요.

엔딩 장면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엄브렐러 아카데미가 스패로우 아카데미로 바뀌는 장면에 대해 말해주세요. 혹시 공식적으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라면 개인적인 의견이라도 좋아요!

하하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거라곤 그 둘 중 하나는 냉동 닭 큐브같이 생겼다는 거예요. 그게 제 진짜 생각이고요. 그거 말고는 음,, 60년대에 있었던 일들 중 무언가의 나비효과로 레지 하그라비스가 입양을 안 하게 된 것 아닐까요. 그냥 개인 의견이에요.

저도 비슷한 의견인데요. 레지가 멤버들의 이름을 적고 파워를 적는 부분이 있는데, 벤의 이름만을 못 적었잖아요. 아마 뭔가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맞아요. 그래서인지 벤이 미래에서 우리랑 안어울리려고 하는데,,, 탓할 수 없죠.

이번 시즌에서는 시즌 1에서 가족사 등으로 떨어져 있던 것과는 다르지만 서로 다른 시간대에 떨어졌다 보니 강제로 헤어져 있는데요. 벤은 아직도 죽어있어 매개자인 클라우스와 함께하죠. 이번 시즌에서 벤과 클라우스가 함께하는 장면 중에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근데 그거 아세요? 일부 장면은 불행히도 저와 저스틴(벤 역)이 따로 촬영해요. 그리고 나머지는 시각 효과팀이 하는 거죠. 좋아하는 장면은 클라우스에 몸에 밴에 들어가고 나서 클라우스가 벤 내보내려고 서로 밀어내는 장면이에요. 촬영할 때 엄청 웃겼거든요. 시각 효과 감독인 에버렛 버렐( Everett Burrell) 덕분에 영상도 엄청 잘 나왔고요. 모든 게 에버렛 덕분이죠.

하하 그 장면 저도 좋아해요. 특히자미막에 엑소시스트처럼 막 부르르르 하다가 토하잖아요.

하하 불쌍한 저스틴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묻히고 있어야 했어요. 오트밀 비슷한 거였는데, 지금도 생각나요 정말 감쪽같았어요.

그 이야기 좀 더 해보죠. 어떠셨어요? 클라우스뿐 아니라 벤이 몸 안에 있는 클라우스도 연기하시려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엄청 어려웠죠. 처음에 그 연기 준비하는데 엄청 겁나더라고요. 뭐 근데 생각해보면 어떤 일을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하는 거니 당연한 것 같아요. 그냥 촬영장에 가서 다양 한 방법으로 부딪혀 본 것 같아요. 계속 저스틴에게 대사 치는 영상을 달라고 계속 졸랐어요, 조르고 조르고 또 졸랐죠.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계속 그런 식이었어요. 그리고 집에서 계속 연습도 많이 했고요. 그러다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기에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주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사실 우리 드라마가 추구하는 게 팬터마임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벤의 행동의 일부를 표현하되 너무 가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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