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terviews/Personas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바냐, 엘렌 페이지 인터뷰

by B side 2020. 8. 27.
728x90

원문 출처 : https://www.cosmopolitan.com/entertainment/tv/a33409211/ellen-page-umbrella-academy-interview/

 

Ellen Page Discusses the Pending Apocalypse

To be clear: She means the one in the new season of ‘The Umbrella Academy,’ not 2020 IRL.

www.cosmopolitan.com

 

쉬운 이야기부터 할까요? 시즌 1 마지막 이야기부터 해보죠.

 

바냐의 스토리라인은 꽤나 극단적이었다고 볼 수 있죠. 시즌 1 마지막에 반야가 가지고 있던 감정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지구나 달을 폭발시킬 수 있을 정도로 파괴적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죠. 그렇게 한 번에 풀어버린 덕분에 조금 숨을 돌릴 수 있게 되긴 했지만요. 그래서인지 시즌 2 초반에는 변한 모습을 보여주죠. 좀 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도 하고, 그녀의 능력이나 감정에 대해 컨트롤할 줄도 알고요. 첫사랑을 경험하고, 파워도 더 강력해지죠.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곧 다가올 세계의 종말을 막는 사람들의 이야기잖아요. 혹자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게 종말만큼이나 힘든 일이라고 하던데 어떠셨나요?

 

이번 시즌은 시민 평등권 운동(1950~1960년대의 미국 흑인 평등권 요구 운동)이 일어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해요. 경찰의 부패가 만연하고, 평화적인 운동가들은 물론 흑인들이 어떻게 대접받는지를 보여주죠.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아직 까지도 얼마나 그대로 인지도요. 제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 어떘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백인 우월주의나 동성 혐오나 관련 법들이요. 코로나-19도 그렇고,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미 인지하고 있죠. 시즌 2는 이런 것들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어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코로나 세상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괜찮아요 잘 지내고 있어요. 한 번도 "아 집안에만 있으니 정말 갑갑하다."라는 느낌은 안 들었어요. 물론 다른 분들도 이 힘든 상황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라고 의문이 들 때도 있죠, 그런 생각들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도 해요. 어쨌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SNS를 이용하기도 하여 많은 분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또 조용히 다른 일도 하고요.

 

뉴욕에 있었던 집회에 참석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감정이 들던가요?

 

저도 다른 분들과 똑같아요. 어떤 순간에는 희망적이다가도 갑자기 절망적일 때가 있죠. 그런데 나가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고 있으려니, 그 규모와, 그들의 시각과, 감정들이 느껴지더라고요. 또 그 속에서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간식이나, 선크림, 손 소독제를 나누는데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은 어느 순간 "아 이제 내가 먹을 음식은 내가 키워야겠어."라고 하면서 여러 이슈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즐기는 것들은 저의 반려견과, 제 아내가 춤추는 모습을 보는 것(엘렌 페이지는 동성 결혼하였다), 독서와 산책 정도예요.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 2 외에, 지금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다큐멘터리(물속에 무언가 있다)를 제작하셨잖아요. 최근에 일어나는 문화적 문제랑 연관 지을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 이야기도 좀 해주실 수 있나요?

 

Ingrid Waldron이라는 사회과학자가 쓴 There's Something in the Water라는 책에서 시작된 건데요. 캐나다에 있는 노바 스코샤(Nova Scotia)에서 원주민들과 흑인 커뮤니티 가해진 환경적 피해를 받은 인종차별 이야기에요. 처음 접하자마자 여러 가지로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제 고향 지역에서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 해서 창피하기도 했죠. 피해자들의 이런 이야기들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이해할 수 없더라고요. 같은 동네에서 바로 옆에 살던 사람들도 몰랐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Ingrid에게 연락했더니, Water Protector인 지역 시위하는 분들을(풀뿌리 대모들) 연결해 주었어요. 이야기를 듣다 보니 Ian Daniel(공동 연출자)과 카메라를 들고 온라인에 올릴만한 영상들을 촬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막상 노바 스코샤에 가서 영상을 찍고, 관련 자료를 보다 보니 영화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