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출처 : https://www.soundarts.gr/Interviews/interview-najwa-nimri/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일만 해요 일만...
최근에 ‘종이의 집’에 알리시아 시에라(이하 시에라) 역으로 합류하게 되었다고 들었는데요. 혹시 영입 비화 같은 게 있을까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종이의 집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데요, 어떤 기분인가요?
종이의 집 제작진이 ‘Vis a Vis’(영제 : Locked up, 나이로비도 출연하는데 아직 한국에선 볼 수 없다...) 하고 같아서 엄청 편했어요. 드라마의 인기나 유명세는 별로 고려 대상은 아니었어요
줄레마(Vis a Vis)와 시에라 중 어떤 캐릭터가 더 좋나요?
줄레마를 연기할 때는 무법 천지인 감옥 생활을 살펴볼 기회여서 좋았고, 알리시아의 경우에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일하지만 마음대로 하는 부분이 좋았죠. 하지만 두 캐릭터 모두 시스템 내부에서 싸우는 캐릭터들이죠. (우문현답인 듯..)
최근에 디즈니 영화 ‘덤보’의 스페인 버전 OST인 ‘Hijo del corzon’ 커버랑, 명곡인 ‘Bella Ciao' 커버, 그리고 신곡인 ’Lento’까지 발매했는데요, 이 세 곡 중 어떤 곡이 제일 애착이 가시나요?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Lento 요. 직접 작곡하기도 했고, 제 앨범에도 들어갈 곡이거든요. 다른 두곡 같은 경우에도 제 노래에서 잘 쓰지 않는 깊은 감정선 들어간 곡이 그런지 재밌었어요.
Bella Ciao 같은 경우는 워낙 유명한 곡이라 많은 가수들 커버 곡을 발매했었고, 심지어 종이의 집 극 중에서도 쓰였잖아요. 선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아마 종이의 집이 있는 지금 머리에 떠올리고 있는 그 노래가 맞다)
이번 버전은 절망 속에서 외침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런 다크 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느낌의 버전은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아서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Lento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이 노랠 통해 어떤 이야기가 하고 싶으셨나요?
"Lento"는 고통과 쾌락 사이 그 미묘한 간극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마지막 정규 앨범인 'Rat Race'는 14년에 나왔는데요. 다음 앨범은 언제쯤 나올까요? 혹시 기대해도 된다면 영어 버전 일지 스페인 버전 일지 정도만 알려주시면 안 되나요?
당연히 앨범은 스페인어로 나올 거고, 음악적으로 최대한 많은 걸 시험해보고 싶은데,, 희망사항이죠 글쎄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첫 LP였던 'Carefully'가 2001년도에 나왔는데요,, 약 18년 가까이 되었는데 스스로 판단했을 때 뮤지션으로써 어떻게 변화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끊임없이 발전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음악에만 올인했던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음악을 통해 제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리듬을 하나씩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뮤지컬을 연출하려고 각본을 쓰고, 사운드트랙을 만들려고도 했었죠. 아직 할 수 있는 게 많이 남은 것 같아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음악이 널 버릴지 몰라도 우리가 음악을 떠나는 건 불가능해"예요. 음악이 아직 저를 버리진 않았네요.
가수와 배우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쩌시겠어요?
바꾸어 제가 물어볼게요, 아빠와 엄마 중에 누굴 택하실래요?
고야 어워드(스페인 대표 영화 시상식)에서 5번이나 수상셨는데요. 영광스러운 상과 관중이 꽉 찬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이유는요?
보통 상이라는 건 같은 분야에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물론 대중들이 주는 거잖아요. 정말 최고의 영예고 기분 좋은 일이죠. 그런데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건 일을 하는 과정이에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만드는 과정, 음악 앨범을 만드는 그 순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라이브 공연을 준비하는 그런 것들 말이죠. 그래서 꼭 선택해야만 한다면 두 번째(공연하는걸) 고르겠어요.
지금까지 커리어를 이어오시면서 정말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나요? 예를 들면 커리어에 영향을 줄만한 아주 어려운 결정을 했어야만 했다든지요.
아이 있는 부모로서 아무래도 제일 어려운 일이라면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때인 것 같은데, 아직까지 그렇게 어려웠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어 그렇다고 해서 오해하시면 안 돼요, 저는 돈 때문에 일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거든요.
어린 시절에 자신에게 조언을 한다면 무엇일까요?
"저축하는 법 좀 배워라?" 일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의 저는 미래가 조금이라도 나빠질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했거든요.
가까운 미래에는 무엇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연기하고 연기하고 또 연기하고 그리고 노래하려고요.
마지막으로 인생의 모토는 무엇인가요?
잘 살고 남들도 잘 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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