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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Personas

넷플릭스 빨간 머리 앤 앤, 에이미 베스 맥널티 인터뷰

by B side 2020. 9. 29.

원문 출처 : https://brieftake.com/anne-with-an-e-amybeth-mcnulty/

 

Interview: Anne with an E's Amybeth McNulty - Brief Take

Amybeth McNulty is one of the most enchanting (and refreshingly positive) people I’ve ever had the pleasure of interviewing. Much like her character Anne Shirley Cuthbert on Anne with an…

brieftake.com

앤은 모두가 좋아하는 캐릭터인데요, 연기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뭐였나요??

 

정말 많아요. 우선 저랑 많이 닮았어요. 책 좋아하는 거부터 끊임없이 떠드는 것도 그렇고요. 둘 다 조금 이상한 성격이어서 사람들 불편하게 하는 것도 그렇고, 자주 이성을 잃고 화내기도 하죠. 그래서 앤을 연기할 때면(꽤 많은 시간을 연기하면서 보내고 있기도 하고), 성격을 반영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한편으론 연기하는 것 같지 않기도 해요. 저도 모르게 깊은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다양한 감정들을 알게 된 기분이 들어요.

앤은 싸움꾼이잖아요. 앤이 겪은 경험들이 그녀를 강하게 만들었지만요. 하지만 아직 어린애일 뿐이라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드라마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소녀들도 멋진 사람 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건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사람들은 앤의 불 같은 성격을 약점이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성격이 앤의 장점이고 매력적이라 생각해요. 단연코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고, 심장과 영혼의 일부를 그녀를 연기하는데 쓸 수 있어 행복해요.

 

많은 사람들이 '빨간 머리 앤'에 열광하는데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 드라마는 특정 연령층을 위하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인 것 같아요. 굉장히 대중적이면서, 폭넓은 이야기를 다루죠, 드라마에서 다루는 주제들이나 불 꽃 튀는 대화들이 많지만 모두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죠. 다양한 시청자들이 여러 가지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7살짜리 아이도, 그 아이의 80대 할아버지도 각자의 이유로 같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만 것 같아요. 흔치 않지만 정말 아름다운 일이죠.

 

어린 분들부터 나이든 분들까지 팬들이 다양하더라고요. 혹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팬들의 반응이 있나요?

 

아 이것도 정말 많은데요. 지난 두 시즌 동안 팬들의 사랑은 말도 안 될 정도였어요. 솔직히 이 정도의 사랑을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받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 SNS를 통해 팬들이 보내주시는 메시지들을 읽는데 드라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일에 대한 관점을 바꾸었는지, 상상력과 대화법을 얼마나 달라지게 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내주세요. 우리의 쇼가 그들에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다행이에요.

개인적으로 극중에 앤과 다이애나(덜릴라 벨라)와 루비(카일라 매튜스)의 우정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녀들과 같이 일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걔네 제 베프에요 베프! 특히 스토리 북클럽은 정말 연기라기보다 셋이 재미있게 노는 수준이에요. 모두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죠. 촬영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같이 연기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는다는 건 연기자로서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예요. 진짜 친하지 않으면 호흡이 화면에 드러나기 마련이거든요.

서로 아끼는 모습들, 특히 추워서 오들오들 떨면서도 서로 눈 마주치고, 어린 펭귄들처럼 껴안고 있는 장면은 너무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사랑스러운 친구들과 같이 촬영해서 너무 기뻐요.

사실 몇 달 전쯤에 시즌 2에서 같이 출였했던 코리 그루터 안드류(콜, 붉은 머리 남자아이)와 즐거운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같이 촬영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고 하더라고요. 스토리 라인상으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그와 같이 일하는 건 어땠나요?

그렇게 말하다니.. 코리는 진짜, 정말 다정한 아이에요. 코리가 콜 역하면서 정말 어려운 씬 몇 개를 찍는데,, 존경하게 될 정도로 대단했어요. 촬영장에서 소규모의 스태프들에 둘러 쌓인 채로, 극 중 캐릭터들 옆에서 말도 안 될 정도로 감정을 쥐어 짜내는 장면들을 찍어야 했죠. 존경스러울 정도로 그의 연기는 대단했어요. 드라마에서는 물론이고, 밖에서 지내기도 진짜 좋은 친구예요. 최고예요.

 

촬영장 밖에서 이야기도 하던데,, 같이 노래도 했다면서요?

하하 맞아요. 출연진들이 깜짝 생일 파티해줬었거든요. 처음으로 경험하는 일이었어요, 한 번도 깜짝 생일 파티해 본 적 없었거든요. 그래서 가라오케(미국식 노래방) 빨간 머리 앤 인트로 송인 "Ahead By a Century"를 같이 불렀어요. 다시 생각해도 최고의 밤이었던 것 같아요.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재밌는 게 그때가 콜이 처음으로 출연진과 만났던 때였어요. 친해지는 계기가 되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해서,, 시청자들이 앤과 길버트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잖아요. 길버트 역인 루카스 제이즈 주먼과 촬영하는 건 어땠나요?

(웃으면서) 루카스는 보물이에요 보물. 루카스와 저는 3분 정도 서로의 눈을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어색할 수 있는 장면들이 꽤 많았거든요. 루카스와는 그런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말 그대로 너무 자연스러웠어요(하하) 그리고 굉장히 멋있는 친구예요, 정말 잘 맞았어요. 시즌 1 끝날 때는 저한테 작은 당근으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주었다니까요!! 저한테는 좋은 친구고, 다른 어떤 녀석도 루카스처럼 길버트를 연기하진 못할 거예요.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의 롤 모델이고 되어가고 있는데요, 혹시 롤 모델이 있나요?

그럼요! 엄청 많아요. 그중에서 메인 롤 롤모델이라고 한다면 강인함을 가지면서도 아름다운 여성성을 가진 젠데이아(배우)나, 우리 모두를 위해서 항상 싸워주는 로언 블랜처드(배우) 일거예요. 두 분 모두 용감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좋은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클레어 와인랜드(작가)라는 아름다운 분도 계신데,, 불행히도 어제 돌아가셨어요. 그분도 저의 롤 모델이에요. 낭포성 섬유증 때문에 투병하셨었는데, 삶과 죽음 그리고 그사이에 있는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바라보셨어요. 모든 면에서 저의 롤 모델이었죠. 제 삶에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받아서 감사해요. 아 그리고! 저희 할머니도요!

앤은 열렬한 독서가잖아요. 그리고 아까 앤 하고 많이 닮았다고 했는데 혹시 가장 좋아하는 책은 뭐예요?

좋은 질문이네요.. 제 책장에는 정치적인 책들이 많은 거 같아요. 얼마 전에 Angie Thomas가 쓴 The Hate U Give라는 책을 읽었는데, 경의롭더라고요. 조만간에 영화가 나올 텐데 또 다른 저의 롤 모델인 어맨들라 스텐버그가 출연해요! 현재까지는 그 책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아름다운 이야기기 임은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어요.

TV에서는 어떤 걸 보세요?

정말 많은 것들을 봐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최근 시즌까지 다 봤고요, 요즘은 블랙 미러 몰아본다고 잠도 못 자고 있어요. 블랙 미러는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우면서도, 섬뜩한데 그 과정이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극 중 앤도 블랙 미러 좋아할 거 같은데요? 무서운 이야기 하는 거 좋아하잖아요.

물론이죠! 어쩌면 블랙 미러 작가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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