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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Personas

넷플릭스 섀도우 앤 본 알렉산더 키리건, 벤 반스 인터뷰

by B side 202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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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www.shondaland.com/inspire/a43367903/ben-barnes-talks-the-moral-ambiguity-of-the-darkling-in-shadow-and-bone/

Ben Barnes Talks the Moral Ambiguity of the Darkling in ‘Shadow and Bone’

The actor unpacks his love of the fantasy genre and his portrayal of his most complex character yet.

www.shondaland.com

사진 출처 : https://www.instyle.com/celebrity/ben-barnes-interview-gold-digger-2019

 
판타지로 자신만의 틈새시장을 개척하셨는데, 판타지 장르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말 좋은 질문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판타지 장르에 끌리는 편이고, 판타지가 공상과학 소설이나 만화 각색, 슈퍼히어로 세계와 공통적으로 지니는 점은 알레고리를 정말 잘 활용한다는 거예요. 깊은 은유를 탐구할 수 있죠. 그냥 순수 드라마를 볼 때는 주제를 파고들거나 밝혀내려면 직접적으로 말해야 하지만, 판타지에서는 어디에 살든, 어떤 언어로 보든 상관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두 번째 시즌이 좋은 예로, 다크링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그림자 악마들을 지니게 되고, 위협을 느낄 때 그것들이 그를 둘러싸며 터져 나오는 장면을 들 수 있어요. 우리는 그가 위협을 느낄 때 어둡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세상 속 자신의 독성을 주제로 삼고 있어요. 하지만 결국 그런 행동은 그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 만약 이 주제가 단순 드라마였다면 훨씬 덜 흥미로운 소재였을라고 생각해요.
 
Kirigan은 Nichevo’ya라는 그림자 괴물들에서 비롯된 병을 다루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의 어깨에 씌워진 무게 때문에 그가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첫 시즌의 사건을 살아남은 후 그가 겪는 분노와 감정적 혼란을 어떻게 구체화하려고 하셨나요?
 
가면과 조작이 벗겨지는 과정이라고 봐요. 그는 첫 시즌에서 자신의 매력을 아주 독특하게 무기화하며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했죠. 그것이 바로 첫 시즌의 독성이었어요. 그런데 두 번째 시즌에서는 훨씬 더 직접적으로 변해가고, 거짓말을 많이 하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거의 안도감으로 다가왔어요. 지난 몇 년 동안 거짓말로 가득 찬 캐릭터들을 연기해 왔는데, 그게 엄청난 부담이었거든요. 두 번째 시즌에서는 그런 부담이 줄어든 대신, 캐릭터의 고독과 커져가는 분노의 무게를 더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의 과거에 대한 감정은 정말... 복잡해요 [웃음]. 그는 마치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처럼, 자신이 부서진 느낌을 받고 오래된 감정을 끄집어내고 있어요. 거의 어두운 치료 과정처럼 어머니를 비난하며 “내 모든 것은 당신에게 배웠어요. 모든 것이 당신 탓이에요, 엄마. 내가 되고 있는 이 괴물은 당신 탓이에요.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됐어요.”라고 말하죠. 그래서 그가 얼마나 어두워졌는지 자각하는 것도 또 다른 성향을 형성해요. 그런 이유로 두 번째 시리즈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 많은 질문들이 떠오르게 되는 거예요. 그는 Alina에게 그녀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 무엇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묻고, 그 질문은 시즌 말에도 그에게 맴돌죠. 그는 그녀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요? 자신의 생명을 희생할 각오가 있는 걸까요? 그는 과연 무엇이 되어버린 걸까요?
 
Darkling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넘지 않을 선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두 번째 시즌 마지막 순간에 그가 정확히 어떤 선을 넘지 않을지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책에서는 다르게 표현된 부분을 중요하게 여겨서, 그 속에 부드러움을 구축하고 싶었고, 이를 위해 뛰어난 작가들과 제작진과 많은 논의를 나눴어요. 그는 Grisha를 보호하고 자유롭게 하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추구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점은 정말 감탄할 만해요.
 
그가 지금까지 해온 모든 방법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고, 그의 이름 아래 준비했던 일들은 용서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깊은 곳에서는 희망과 사랑의 씨앗을 느낄 수 있습니다. 꿈, 희망, 사랑에 대한 기억 같은 것이 있죠 [웃음]. 하지만 남성 캐릭터로서 그의 독성과 어둠, 독극물, 폭력성, 그리고 자신이 느끼는 배신감으로 촉발된 날것의 추악함을 탐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모두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Darkling의 마음가짐을 이해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책을 다시 읽으셨나요, 아니면 스크립트와 총괄 프로듀서들과의 대화에 의존하셨나요?
 
첫 시즌에 하지 못했던 책 속 인용구 목록을 메모하여 갖고 있었는데, 그것들을 꼭 끼워 넣겠다고 결심했어요. 비록 책과 전혀 다른 맥락이었지만, 정말 자랑스러웠죠. 가장 시적인 대사들을 말하고 싶었어요.
 
그 외에는 첫 시즌만큼 책을 다시 보지 않았어요. 첫 시즌에는 출근길에 챕터 하나씩 읽으면서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야”라고 느꼈는데, 두 번째 시즌에서는 다른 주제들을 탐구하는 것이 더 중요했어요.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었죠. 사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함께 촬영하는 동안 저는 Darkling으로 혼자 많은 시간을 보냈고, 코로나 프로토콜과 격리도 있었어요. 그런 상황들이 제가 세트에 도착했을 때 열정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요 [웃음].
 
궁금한데, 이번 시즌에 포함시키려고 결심했던 책 속의 대사 중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들 중 일부예요. 예를 들어, “너는 단 하나의 순간에 살지만 나는 천 개의 순간에 살아.”, “내가 할 수 있는 한 싸워봐. 네가 알게 되겠지만 나는 영원과 싸움이 더 익숙해.”, “내가 그녀를 비명을 지르게 할 때, 온 세상이 들을 거야.” 이런 대사들이죠. 책에서는 상황이 달라 바로 사용되지 못했지만, “이걸 해낼 수 있어!”라고 생각하며 우리 팀과 함께 그것을 맞춰나갔어요. 우리 팀에는 훌륭하고 사려 깊은 작가들이 있고, 특히 두 명의 감독님과 함께 매우 신중하게 작업해서 대사가 잘 들어가도록 도와줬죠. 제가 “이번 시즌에 자주 나오지 않을 캐릭터라면,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활용해서 현대적이고 흥미로운 주제들을 탐구해 보자. 어둡게 간다면 진짜 어둡게 가보자.”라고 말했기 때문이에요.
 
이번 시즌에 Jessie Mei Li와 함께 작업하는 것은 첫 시즌과 어떻게 달랐나요? 두 사람의 캐릭터가 서로를 괴롭히며 정신을 사로잡는 순간들과 시즌 후반에 대면할 때의 쫓고 쫓기는 역학을 어떻게 풀어내고 싶으셨나요?
 
많은 판타지 이야기가 어둠과 빛의 은유를 담고 있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그의 어둠이 그녀에게 스며들고, 그녀의 희망이 그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역학이 흥미로워요. 그런 장면과 로맨틱한 장면들을 첫 시즌에 연기하려면 신뢰가 필요했고, 이번에는 그 악의를 연기하는 데에도 거의 그런 신뢰가 필요했어요. 제가 한순간에 그녀의 목을 감싸는 장면도 있었는데, 그럴 만큼 서로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신뢰가 필요했죠.
 
저는 우리 쇼의 배우들 모두를 매우 애정하고 보호하는 느낌이에요. Jessie는 제게 없는 작은 여동생 같아요. 그녀가 연기에 대해 원하는 바를 충분히 표현했다고 느끼는 것이 제게 중요해요. 어떤 배우들은 그런 접근을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 둘은 현장에서 “이 장면에서 내가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다른 배우들도 자신이 얻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는 좋은 소통 방식을 찾았어요. 그렇게 하면 장면을 연기할 때 반드시 놀라움이 필요하지 않아요. 저희 둘 다 리허설을 좋아해서 그런 점들이 우리 장면에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이번 시즌 중에 촬영하기 가장 어려웠던 장면이나 특히 자랑스러웠던 장면이 있었나요?
 
마지막 시퀀스에 내내 압박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전 에피소드에서 그가 매우 난폭했던 후에 마지막 순간의 부드러움을 찾는 것이 정말 중요했어요. 책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부드러워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드러움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했죠. 또한 우리는 사막에서 세 겹의 가죽 코트와 끔찍하게 더운 날씨 속에서 촬영했어요 [웃음]. 어쩐지 제 캐릭터가 계속해서 땅에 던져졌죠 [웃음]. 그래서 그 시퀀스에는 감정적, 신체적 도전이 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때는 제게 마지막 촬영 날들이었고, 진정으로 다른 캐스트와 함께하는 첫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날들에는 정말 특별한 감정이 깃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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