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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불독 수분크림은 어디로 갔나

by B side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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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을 고르는 데 있어 스스로를 까다로운 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10대에는 집에 있는 존슨 앤 존슨즈 베이비 로션을 썼었고, 20대에는 선물 받은 거 아무거나 (키엘, DHC, 랩 시리즈 등) 썼었고 30대가 되자 토너(스킨)를 바르는 것조차 귀찮아져서 수분크림만 바르기 시작했다.

가까이 있는 화장품 가게에서 가장 저렴한 것이나 눈에 띄는 것을 사서 썼었다. 아주 민감한 피부는 아닌지 대충 건성 로션을 사면 큰 문제는 없었고 혹시나 문제가 있을 떄에는 다른 로션으로 바꿔 썼다.

그러다 2년 전인가 회사 근처 올리브영에서 이녀석을 발견했다.

남자만을 위한 수분크림이라며, 이것만 바르면 된다며, 그리고 어느 올리브영을 가더라도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에 한 번 써보지라는 생각에 쓰기 시작했다. 기존 제품들과 엄청나게 다르진 않았지만 끈적거리지도 않았고, 남성 전용 제품이라는 점과 비건(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이라는 점, 그리고 영국 남성화장품이라니 뭔가 재미있기도 했고 여하튼 마음에 들어 계속 사용했다. 언제든지 올리브영에서 구매 가능해서 바꿀 만한 이유를 찾기도 어렵기도 했다. 꽤나 인기였는지 중앙일보에서 대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 온 NO JAPAN 운동에 퍼펙트 휩을 대신해서 페이스 워시도 사고, 면도 크림도세트로 사곤 했는데,,, 이번에 다시 구매하려고 보니 없어졌다. 올리브 영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매장에서도 재고 처리 개념으로 보이는 일부 물품만 팔고 있었다.

네이버에 검색해봐도 해외 배송 제품뿐... 기존 12,000원에 구매하던 것을 배송료까지 20,000원 주고 구매하긴 너무 아까웠다. 뉴스와 인터넷 검색해봐도 왜 없어진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 판매량이 저조해서 계약을 해지한 것일까,, 그렇다고 추정하기엔 위 검색 사진에서도 보듯이 아직도 많은 대행업체들이 판매를 하고 있다. 뭐 정말 판매율이 저조했을 수도 있고, 뭐 사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했으면 방법이 없긴 하지만..

* 출처 : 네이버 검색



다른 수분크림을 사야하나, 해외 배송을 통해서라도 써야 되나 고민하다 집에 남아있는 비매품 뒤에 설명을 보니 제조판매업자도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였다. 이 말인즉 어떻게든 올리브영에서는 정확한 계획이 있을터, 판매 중단인지, 이유가 있는지, 앞으로 재입고 계획이 있는지 문의를 해보았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다른 수분크림을 찾아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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