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라이프 시즌 2 시작한지 좀 되었는데,, 종이의 집에 빠져서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오늘 겨우 다 보았다. 시즌 1처럼 아프지만 따듯하게 잘 봤는데 그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이 있었으니 바로,, 편지를 빨간색 반려견 대변 함(이하 개똥통)에 넣었다는 에피소드를 취재하는 장면이었다.
개똥통이라고?? 영국에선 그런 게 있단 말이야? 그것도 빨간색이네!! 하고 깜짝 놀란 것도 잠시 잘 생각해보니 있을 법 한 일이었다.
서양 국가들에선 반려견 문화가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니 뭐 쓰레기통처럼 있을 법 했다. 강아지를 키우는 내 입장에서도 있으면 편할 듯했다.
집에서야 강아지가 똥을 싸면 휴지로 집어 변기에 버리면 되지만 야외에서 싸면 여러 가지로 힘든 경우가 있다. 비닐봉지를 꺼내 싸서 가지고 있다가 인근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긴 하지만 우리 동네만 그런지 거리에 쓰레기통이 사라져 버려 집에 가져와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관련 사업도 커져 나간다는데, 이참에 한강공원 같은 곳이나 강아지 산책 핫플에 한두 개 놓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쓰레기통도 없어져 가는 판국에 실현 가능한 일이겠냐마는...
어쨌든 신기한 물건을 발견했으니 구글링을 좀 해봤다. 귀찮아서 여러 나라의 것들을 찾아 비교까지는 못해봤지만, 캐나다 어느 도시에서 시작한 이유를 살펴보니 거리의 일반 쓰레기통, 그러니까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통 내용물을 확인해 보니 상당수가 개똥이 든 비닐이었고, 그중 커다란 똥들이 공공의 위생은 물론이고 자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그래서 개똥만 담긴 수거함? 통이 있다면 분리수거도 하고 좀 더 효과적인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도시 곳곳에 설치하였고 1주일에 한 번 수거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시민의 후각과 환경보호를 위해 개똥통을 만들어 주다니, 역시 선진국이다.
넷플릭스를 보다 개똥통도 보고 재밌는 날이다.
아참 영어로 똥을 직접적인 표현은 안하더군요(Dog Waste, Waste Only 정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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