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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Personas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한스 란다, 크리스토프 발츠 인터뷰

by B side 2021. 1. 4.

* 원문 출처 : https://www.slashfilm.com/interview-christoph-waltz-on-playing-hans-landa-in-inglourious- basterds-working-with-quentin-tarantino-and-brad-pitt-and-the-l egendary-strudel-scene/

 

Interview: Christoph Waltz on Playing Hans Landa in Inglourious Basterds, Working With Quentin Tarantino and Brad Pitt, and the

The following introduction and interview contain moderate spoilers. When a new film from Quentin Tarantino is released, a film as original and awash in genre-geometry as Inglourious Basterds, the post-viewing sensation that follows remains difficult to des

www.slashfilm.com

좋은 아침이네요 크리스토프. 막 The Today Show 촬영하고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TV 출연이 재밌으셨어요?

 

좋은 아침이에요, 맞아요 막 TV 촬영하고 왔는데,, 이제 저한테는 재밌는 시기는 지난 것 같아요,,

 

란다 역이 아주 평판이 좋던데 축하해요.. 영화사에 남을 역대 악당 순위에 올랐다는 소리가 있던데요

 

하하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란다는 사람을 상대함에 있어 수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간혹 매우 잔혹하지만요.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슈트르델 먹는 부분이에요. 음식을 부산스럽게 먹으면서도 왠지 모를 폭력성이 느껴졌죠. 당신이 생각 하기에 그 장면에서 어떤 부분이 보이길 원했나요?

 

하하 재밌네요. 사실 란다라는 캐릭터는 에너지가 넘쳐서 그 에너지를 어떻게든 소비해야 하는 캐릭터예요. 당신이 표현한 부분이 맞을 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그 장면이 란다의 공격성이 순화되어 표현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근데 또 사실 잘 모르겠기도 하겠네요, 왜냐면 저는 연기할 때 생각이 많은 편이 아니거든요. 촬영 장소가 정해지면 저는 그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나 생각은 배제하려고 노력하죠. 당신도 아시다시피 쿠엔틴 타란티노의 대본은 엄청나게 디테일해서 연기자로서 어떻게 먹는 게 맞을지 고민하기 바쁘거든요. 어떻게 저의 무언가를 반영할지 고민할 틈이 없어요. 제가 연기한 모든 장면에서 연기 방법이라던가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대본을 공부했어요. 사실상 거의 연구하다시피 했죠.

 

그렇군요,, 그럼 란다가 쇼사나와 대화 없이 슈트르델을 먹으면서도 소통하는 것을 보며 어떻게 생각했나요? 그 순간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나요?? 아니면 순수하게,,,

 

다른 건 몰라도 순수함은 아니에요 절대로요. 근데 하나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게 있어요..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 저는 설명이나, 해석, 제 연기에 대한 언어적인 표현이나 묘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왜냐면 이것이 뭐라고 해야 되나.. '심리적으로 준비?'를 위해 중요하거든요. 연기자로서 촬영장에서는 글로 되어있는 걸 실제로 표현을 해야 하니까요. 물론 당신은 작가니까 당신이 이해하는 것들을 막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저는 연기자고, 연기를 할 뿐이에요. 그리고 당신은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죠. 그러면 당신이 작가로서 어떤 결론을 짓게 될 거예요. 저는 그냥 타란티노 감독과 당신 사이에 '매개체?'일뿐인 거 같아요. (뭔가 어떻게 번역해야 될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멋있는 말인 것 같다...)

 

(웃으며) 중재자라는 말이죠 재밌네요. 이해했어요. 예전에 제가 Eli Roth(도니 역할)랑 인터뷰할 때, 그가 당신에 연기에 대해 정말 열광하면서 칭찬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강조하기를 한스 란다는 할리우드의 모든 A급 배우들이 오디션 보기를 원했던 역할 이라고도 말해줬어요. 그리고 왜 당신이 최고의 선택이었는지 말해줬어요. 특히 미국 관객들에게 그랬는데, 왜냐면 당신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었을 때니까요. 그래서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 모든 관객들은 당신을 선입견 없이 볼 수 있었죠. 혹시 그런 점들이 당신의 연기를 더 돋보이게 했다고 생각하나요?

 

우선 Eli가 그렇게 말했다니 대단히 영광이네요. 제 생각에는 타란티노 감독이 이 영화를 구상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캐릭터에 대해 분명한 그림이 있었던 것 같아요. 미국인 역할 은 미국 배우가, 프랑스인 역할은 프랑스 배우가, 독일인 역할은 독일 배우가 하는 것으로요. 그렇게 각본이 쓰였기도 했고, 사실 개인적으로도 맞는 것 같긴 해요. 저는 그냥 운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모든 오디션 과정에 마지막에 뽑힌 정말 운좋은 사내라고 보시면 될 것같아요. 그리고 당신이 언급한 부분을 생각해봤는데, 사실 좀 의문이에요. 저에게 역할이 맡겨졌다는 것 알았을 때부터 저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정말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게 준비해서 연기하길 원했고 최선을 다했어요.

 

제가 듣기로는, 타란티노로 부터 호출돼서 개인 오디션을 본 건 아니고,, 타란티노와 Lawrence Bender 앞에서 오픈 오디션 형식이었다고 하던데 맞나요?

 

맞아요. 딱 오픈 오디션이었어요. 독일인 캐스팅 담당자가 연기자 소수를 불러서 타란티노 감독을 만나게 했어요. 아, 아니다 꽤 많은 배우들이 오디션에 참가했었어요. 왜냐면 독일인 역할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오디션 당시 대본(한스 란다 대령 분)을 읽으면서도 연기력 판단을 위해 오디션 용 대본이라 생각했어요. 왜냐면 다른 독일인 파트들은 오디션 볼 만큼 대사가 많지 않았거든요.

 

이번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 전 기준으로, 타란티노 감독 영화 중에 가장 좋았던 작품을 꼽는다면 뭔가요?

 

재키 브라운!!(웃고 다시 한번) 재키 브라운이요! 재키 브라운이 제일 좋았고, 타란티노 감독 영화로 제한하지 않는다 해도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예요.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보면 쿠엔틴이 가진 재능들이 가장 잘 발휘된 것 같아요, 꼭 필요한 부분만 편집되어 있으면서도, 이해가 쉽고, 몰입하게 하는 모든 부분들이 영화에 들어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연출자이자 작가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들과 능력이 표현되어 있어 좋아해요!

재밌는 대답이네요, 재키 브라운은 Elmore Leonard라는 작가가 쓴 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거든요. 게다가 이번 영화에 출연한 Eli Roth는 거친 녀석들을 유명 작가의 작품이나 문학들과 비교도 했었거든요.

 

아아 그래요? 뭔지 알 것 같아요. 저도 첫 촬영 전에 쿠엔틴의 영화들을 전부 다 다시 봤었거든요. 진짜로요! 감독이 이 인터뷰 보라고 거짓말하는 거 아니에요 (웃으며 믿는다고 말해줬다) 그제야 제가 아까 언급했던 쿠엔틴 감독과 관객과의 중재인이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관람객들의 수는 어마어마 하니 제가 그들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쿠엔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이잖아요. 게다가 그의 영화에는 알고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 영화 혹은 스크립트 포함해서 모든 걸 알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다르게 말하면 쿠엔틴의 또 다른 세계가 이어진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연극을 오래 하셨다는 걸 알아서 질문을 드리는 건데요, Eli가 말하길 언젠가는 타란티노 감독의 각본들이 연극으로 각색되어 무대 위로 갈 거라고 하더라고요(정확히는 100년쯤 걸릴 거라고 말했다). 심지어 이 영화에 첫 씬인 프랑스 농가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었는데요, 거친 녀석들이 연극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세요?

 

그럼요!! 제 생각에는 가능할 것 같은데요? 물론 영화 전체는 어렵겠지만요. 보시면 알겠지만 이 영화에는 굉장히 영화적인 요소들이 많아서 일부 장면을 영화로 만든다면 영화를 망치게 될 거에요. 하지만 첫 씬이라면, 무대 위에서도 충분히 가능 할 것 같아요. 굉장히 짧은 단막 연극 정도로요. 실제로 그 부분이 연극이 되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 같아요.

 

만약 타란티노 감독이 연극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다시 출연할 생각 있으세요? 아니면 출연에 요청한다면요? 제 생각에는 여러 매체에 도전하길 좋아하는 감독이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하하 제가요? 아뇨 절대요,,, 저는 이번 영화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스 역으로는 이게 끝입니다. 더 이상 미련은 없어요. 물론 연극이 된다면 다시 꼭 보러 가고 싶긴 하지만 절대 연기하진 않을 거예요.

 

이제까지 맡은 역할 중에 이렇게 한스 같은 강렬한 악역을 연기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요. 없어요. 사실 맡을 뻔 한적 있었는데,, 불행히도 맡지 못했죠. 아마 당신이 알지도 모르겠는데 리처드 3세를 연기 할 뻔했는데 제작단계에서 무산됐어요. 개인적으로는 리차드 3세나 한스나 비슷한 역할이라고 느껴지네요.

 

영화를 보고 나서 계속 생각했던 게 있는데, 대본이 온라인에서 사전 유출되었잖아요. 이 점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별 영향이 없긴 했어요. 유출자가 의도적으로 유출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대본 자체가 기억날 만큼 흥미롭지도 않았고, 게다가 꽤 많은 대중들이 대본을 읽었던 거잖아요. 영화를 보러 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본을 읽고 나서 영화를 보러 온 것 같았는데,, 이런 적이 있었던 가 싶어요. (맞아요, 아마 진짜 처음인 것 같아요.) 그리고 Eli Roth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타란티노 감독이 의도한 것 같긴 한데, 영화 속에서 제목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그게 손글씨체로 나오잖아요? 저는 그 부분이 엄청 좋더라고요.(예!!) 유출된 대본에 첫 페이지던데, 전례가 없는 영화 오프닝 장면인 것 같아요. 덕분에 관객들은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일련의 해프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영화의 대본은 개봉하기 1년 전에 유출되었다.

 

당신이 그 오프닝 부분 언급하는 게 재밌네요. 사실 저도 이 모든 해프닝에 대해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도 그 부분이에요. 스크립트를 처음으로 읽었을 때, 어 이건 손글씬 데다가,, 스펠링도 조금,, 특이하더라고요. (헛웃음) 그래서 혼자 생각하길, 아 이거 개인적인 뭔가가 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대본을 읽기 시작하려는데 왠지 이 글을 쓴 사람과 개인적인 관계를 갖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작가가 타란티노 감독이고, 감독의 필모그래피들을 다 보고 나니, 쿠엔틴 감독의 세상에 초대받은 느낌이었어요. 시작부터 재미있는 기분이었죠. 그런데 이런 것들을 관객들에게 알리려고 하다니,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오프닝 장면을 그렇게 시작한 건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이고 언급해줘서 고마워요. 아마 가장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장면이 오프닝이라고 생각되는데, 대본과 영화 자체는 타란티노 감독 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거든요. 그래서 연기할 때에도 항상 그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 보통 bastards로 쓰는 단어인데 유출된 부분에는 basterds로 되어 있고 실제로 영화도 basterds로 개봉했다

 

관람객 입장에선 굉장히 영화 자체가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감독의 손글씨체를 영화 시작부터 보여주는 것 자체가 영화 제작 과정 전체를 지켜보는 것처럼 늦었어요. 저로써는 굉장히 특별한 기분이었어요.

 

당신이 맞아요, 저도 그러게 생각했어요. 굉장히 특별하고도 대단한 경험일 거예요. 그리고 타란티노 감독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죠. 그러나 그렇다고 계획적이라고 볼 순 없어요. 보면 전략 적으로 영화 촬영을 하진 않아요, 굉장히 즉흥적이면서 본능적인 경우가 많아요. 매우 직설적이고, 본인이 원하는 걸 정확히 알 고 있죠. 시작은 충동적으로 하지만 결국 본인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죠 잘 짜인 전략에 의해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에요. 

 

혹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하는 (알도) 레인의 악센트를 들었을 때 어떠셨나요? 한스 대령과는 마지막 즈음에 만나게 되는데, 사실 두 캐릭터가 오묘한 관계잖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의 악센트가 조금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에 보니까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 같은 경우는 대본을 먼저 눈으로 읽고 나서 인지, 브래드 피트의 특이한 악센트로 말했지만 100% 이해할 수 있었어요. 사실 지금은 서로 구분을 못하겠어요. 무슨 말이냐면 다시 대본을 읽어도 브래드가 말하는 것처럼 들려요. 아마 이것도 각본을 쓰며 감독님이 의도했을 거예요. 사실 브래드 피트랑 연기하면서 배운 게 있다면, 그가 굉장히 존경스러울 정도로 너그러운 사람이었다는 거예요. 그를 통해 세트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 것을 배웠고, 그의 그런 성격이 영화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직접 보게 되었죠. 그 주위에 모든 사람들에게 말이에요. 그리고 진짜 프로페셔널하고, 침착하고 그냥 진짜 쿨가이예요. 굉장히 인간적이고 정말 어마어마하게 관대한 것 같아요. 그의 그런 아량이 간혹 저를 돋보이게 해 준 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오랫동안 혐오 했던 나치 모양과 그런 미장센들 사이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건 묘한 경험이었을 것 같은데요?

 

크리스토프로서 말하면,, 영화 촬영장이라는 걸 당연히 이해 하기에 문제없어요. 하지만 란다로서 말하면, 스와스티카스(나치 모양)이 그에게 그렇게 중요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가 진심으로 그 이념을 믿었다기보다는, 그냥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흘러가는 데로 였던 것 같아요. 한스 란다라는 캐릭터가 흥미로운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 그는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아요. 사람들이 말하는 '나치'는 굉장히 넓은 범위에 일반화된 단어라고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사실 저는 간혹 "사실, 란다는 나치도 아니야" 말하기도 해요. 물론 그는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나치의 이념에 대해 사실 크게 신경 안 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는 그렇게 사상에 사로 잡힌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냥 세상 돌아가는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세 발 씩 계속 앞서 가는 것 같아요.

 

(스포일러 일지도 모르겠지만) 맞아요, 마지막까지 말이죠. 심지어 매우 이념에 사로잡혀있다고도 할 수 있는 알도 부대와 마주 할 때 조차도 말이에요. 그리고 그들을 과소평가한 나머지 본인이 이겼고 교섭(독일의 리처드 브랜슨처럼 본인의 섬을 갖게 되었다고)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하잖아요. 계속 궁금했던 게 스크립트로 봤을 때도, 과연 이 결정이 그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결정이었나 싶더라고요.. 왜냐면 란다는 정말,,, 천재적으로 머리가 좋잖아요.

현실을 직시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가 내린 결정들은 모두 상황을 잘 이해한 판단이었어요,, 마지막에 돌아오는 결정을 제외하고는요. 그 부분을 제외하면 잔혹할 정도로 상황 판단이 빨랐죠. 그를 보면 현실에 여러 부분을 파악함은 물론, 이 세상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정확히 이해하곤 했죠. 그 어려 일들은 서로에게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서로 다르다고 볼 순 없는 거거든요. 사실 이 부분이 굉장히 토론하고 대화하기 좋은 주제긴 한데,, 사실 영화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이야기죠.

 

타란티노 감독, Eli Roth가 기자회견장에서 속편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관련해서 감독님하고 이야기를 했다거나,, 혹시 나온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나요?

 

전혀요 한 번도 이야기해본 적 없어요. 영화 제작 초창기였던가, 아니면 촬영도 시작하기 전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감독님은 만약에 속편을 제작하게 된다면 영화보다는 소설로 내고 싶다는 이야기 했었어요. 사실 저는 그 편이 더 맘에 들어요

 

그거 참 재밌네요. 당신의 연기를 보고 팬이 되어 버린 미국 팬들에게, 당신이 출연한 영화들을 소개해 줄 수 있나요? 많은 이들이 당신의 연기를 보고 감탄했고,, 작품들을 찾아보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요...

 

흠흠,, 사실 미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영화가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겠어요. 유럽 쪽이라면 분명히 찾아 볼 수 있는 게 있긴 한데,, 동네마다 성향이 달라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사실 영화에 많이 출연하지도 않았고 대부분 작은 역이었어요. 물론 미국에서 찍은 영화도 있었는데, 아주아주 작은 역할 들이 대부분이었죠. 사실 티브이나 연극을 주로 했었죠.

 

앞으로는 영화에서도 많이 보게 될 것 같은데요?(웃음) 할리우드에서 오퍼가 엄청 들어오고 있죠?

 

사실.. 맞아요. 물론 누구 작품인진 말할 수 없죠.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정말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들이 말로 할 수 없이 감사한 일이긴 해요. 그냥 "와우' 인 것 같아요(하하) "와우" 정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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