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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2

커피 끊으면 잠을 잘 잘까? (한 달 애플워치 수면 추적 후기) 4월 초 어느 월요일, 출근하는 지하철이 유독 힘들어서였는지 몰라도 갑자기 커피를 그만 마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왜? 잘 모르겠다. 그냥 불현듯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딱히 스스로를 커피 혹은 카페인 중독자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 말이지. 여느 직장인처럼 출근하면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작으로 일 평균 2~3회가량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셨었는데 변덕쟁이 같은 결심을 시작으로 커피를 먹지 않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달 반이 지난 지금까지 커피를 마시지 않고 있고, 더 이상 커피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유없이 끊은 커피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말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1. 식사 후 까페에서 메뉴를 고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딱히 금전적으로 절약이.. 2023. 5. 15.
커피 좋아하시나요?! 인생의 3분의 2 이상 그러니까 아마도 입사하기 전, 10년 전까지만 해도 커피는 입에 대지도 않았다. 한번도 안 마셨다는 건 아니고 자판기 밀크 커피나 맥심 커피를 어쩌다 한 번은 먹었어도, 지금 처럼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습관처럼 마시진 않았다. 밤새서 시험공부하던 대학시절에도 핫 식스는 먹어도 아메리카노로 버텨야 겠다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시대의 기류인 것인지 아니면 회사원의 비애인건지 자연스레 커피는 삶으로 스며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길에 아메리카노를 사고, 점심 먹고 커피 한잔 하고,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뭐 주변에 흔히 있는 커피 못마시는 사람들 처럼 커피 때문에 잠을 못 잔다거나 하는 증상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 금요일 커피를 계획적으로 마셔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계.. 2021.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