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1 커피 좋아하시나요?! 인생의 3분의 2 이상 그러니까 아마도 입사하기 전, 10년 전까지만 해도 커피는 입에 대지도 않았다. 한번도 안 마셨다는 건 아니고 자판기 밀크 커피나 맥심 커피를 어쩌다 한 번은 먹었어도, 지금 처럼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습관처럼 마시진 않았다. 밤새서 시험공부하던 대학시절에도 핫 식스는 먹어도 아메리카노로 버텨야 겠다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시대의 기류인 것인지 아니면 회사원의 비애인건지 자연스레 커피는 삶으로 스며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길에 아메리카노를 사고, 점심 먹고 커피 한잔 하고,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뭐 주변에 흔히 있는 커피 못마시는 사람들 처럼 커피 때문에 잠을 못 잔다거나 하는 증상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 금요일 커피를 계획적으로 마셔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계.. 2021.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