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입맛에는 신라면이 딱이겠지만 뭐 먹을까 고민하다 다른 이의 의견에 딱히 토 달기 어려운 메뉴가 있다. 일본식 라멘이 그런 것 같다.
된장 베이스의 국물에 깔끔함, 정갈한 계란과 고기 몇 점 이런 게 보통 라멘 하면 떠오르는 모습인데 계단 라멘도 딱 그와 같았다.
재택 덕분에 회사 짬밥 대신 점심 외식이 늘었는데, 업무에서 잠시나마 해방감을 느끼려면 밤리단길 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이번 기회에 가보았다.
앞서 방문한 2리 식당에 딱 절반 정도의 공간인 계단라멘은 인테리어 자체는 투박해 보였다. 하지만 그 또한 라멘이라는 메뉴와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맛은 특별하지 않지만 라멘이라는 게 원래 그런 것이라 생각하기에 딱히 불만족스럽진 않았다. 다만, 방문한 날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내내 살짝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구린내가 있어 사실 불편했다. 이것이 문 열린 밖에서 나는 냄새인지, 된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기다리는 동안 꽤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 계단라멘 9,000원
* 차슈덮밥 4,500원
+ 여느 밤리단길 가게처럼 가게 앞 2~3대 빼고는 주차자리는 알아서 찾아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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