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오늘 일산엘로이의 청약 날이었다. 경의선 백마역 인근, 정확히는 풍동 아파트 단지 앞 쪽 경의선로 변으로 아파텔 청약 건이었는데 1900세대의 대단지, 청약의 조건, 그리고 높은 분양가 등으로 많은 이슈가 되었다. 일산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청약 전부터 많은 플래카드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전용 84, 약 아파트 24평 정도의 크기의 주거형 오피스텔은 대단지로 개발되기 시작하며 그 인기를 끌었다. 구축 아파트들과는 달리 24평형 면적임에도 드레스룸 화장실 2개, 방 3개, 4 베이 구조로 2~3인 가구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오피스텔이기에 역세권 등 상업지구에서 공사가 가능하여 입지가 굉장히 좋은 데다 대단지를 이룸으로써 내부에 커뮤니티 시설 등 실거주 측면에서 아파트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약의 경우에도 청약 통장도 필요 없어 신축 주거를 원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
일산 기준으로는 GTX 킨텍스 역 예정지인 근처 아파텔들이 3억대에 분양해 8~9억원의 실거래가를 이루면서, 아파텔이 인근 구축 아파트 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가격을 이루고 있다. 이는 아파트라는 고정관념을 개의치 않고 신축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 덕분일 것이다.
일산 엘로이 또한 킨텍스 아파텔 수준인 8억원에 가까운 분양가를 공개하자 많은 이슈가 있었다. 물론 대지를 비싼 값에 구매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주변 아파트 가격이 30평 5~7억대인 것에 비해 아파트 24평형이 8억대는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경의선과의 거리 등 비슷한 입지인 18년도 입주 일산센트럴아이파크(아파트) 24평형의 실거래가 6.5억이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시대에서 가격이라는 것은 판매되면 그만인 것이기에 오늘 일산 엘로이의 경쟁률은 많은 이들에 관심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래 사진과 같았다.
평균 20:1을 넘는 경쟁률, 1,2,3단지 모두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었던 조건을 감안해도 이 정도면 상당히 선방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당첨자 발표 이후 미계약자들이 일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이 정도의 경쟁률이라면 완판을 예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동탄이나 송도의 아파텔에 비하면 높은 경쟁률은 아니지만 모두가 말하던 시세대비 높은 분양가임을 감안하면 높아보인다.
8억대의 아파텔, 4000원대의 취득세, 경의선에서 400~900미터의 거리, 피 거래 불가(등기 후 가능), 조정지역 제한(2년 거주 비과세)을 감안하더라도 2025년 입주 시점에 가치가 있을 것이라 판단한 투자자가 만명(모두 중복이라 가정하더라도) 이상이었다는 뜻이다. 3호선 말고는, 경의선 철길 위로는 쳐다도 보지 말라던 일산 부동산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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