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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린이 이야기] 그램 안녕~ 12인치 맥북 (뉴맥북2017), 맥북병 처방전!!

B side 2021. 6. 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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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 맥북을 키워드로 등록한 지 3달, 눈팅과 채팅을 오가며 맥북 살까 말까를 계속 고민했다. 그리고 결국 뉴맥북 2017(12인치)를 중고로 들였다.

나에겐 6년된 13인치 그램이 있는데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고, i3-4005u로 cpu는 느리지만 8g 램인지라 가벼운 문서작업, 영상 보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아이폰을 쓰다 보니 항상 맥북이 머릿속 한편에 있었다.

2011 맥북에어 11인치, 2014 맥북에어 13인치를 썼었고, 꽤 만족하고 살았지만 OSX에서의 한글표기의 가독성(레티나x)으로 재택근무나 회사일 하기에 부족해서 중고로 넘겨버렸다. 다행히 중고 가격 방어는 잘되었고, 간지는 좀 부족하지만 같은 14인치지만 30% 이상 가벼운 그램이 주는 편리함을 위안삼았다. 하지만 아이폰을 쓰는 사람으로서 한번 맛본 애플 생태계가 주는 그 마약 같은 편리함이 그리워서 당근마켓에 키워드로 등록하고 심심할 때마다 봤다.

처음에는 맥북프로 2015 13인치를 봤다. 이유는 이랬다. 1) 맥북에어에서 경험못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2) 마지막 사과 불빛 3) 맥북프로라는 이름에서 오는 안정감 4) 확장성(USB, HDMI, SD카드 5) 나비식 키보드 아님. 조금 무겁고 두텁긴 했지만 그 나름 스티브 잡스의 영혼이 들어가 있다 생각하면 충분해 보였다. 진정한 프로는 15~17인치라지만 너무 무거운 건 아무래도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중고가는 35~45 정도였으니 가격또한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였다.

당장 노트북이 급한건 아니었기에 급매로 나온 배터리 사이클이 많지 않고 저렴한 맥북프로를 기다리며, 그램도 있는데 꼭 필요한가를 스스로에게 되물으면 3달이나 보냈다. 이 자리를 빌려 몇 번 채팅하고 구입하지 않았음을 고백하고, 판매자분들에게 용서를 빈다. 아무래도 고민에 가장 큰 이유는 더 가벼운 그램이 있어서였고, 맥북 생태계가 그립긴 하지만 주로 하는 일들이 구글 문서작업, 유튜브, 비주얼 스튜디오(파이썬), 구글링 정도였기에 사실 그램에서 큰 무리가 없어서 충동구매가 아니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14인치그램, 12인치뉴맥북, 아이패드 7세대(10.2인치) 크기 비교



하지만 살 때까지 없어지지 않는 다는 맥북병은 3달 동안 계속되었고, 결국 2017 뉴맥북 12인치를 들였다. 언급한 애플 생태계는 제외하고 프로대신 구매한 이유를 뽑자면 1) 휴대성 - 13인치 그램보다 한참 작은 사이즈와 가벼움, 2) 아이패드 듀얼 모니터 이 두 가지였다. 물론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제품이라 리뷰를 읽는데만 이틀 보낸 것 같다. 주로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문제의 나비식 키보드, CPU 자체가 성능이 부족하며, 팬리스로 발열이 심해 쓰로틀링(CPU) 걸리면 최악이라는 점, 그리고 USB-C포트 하나로 충전기 포함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국문 리뷰가 많지 않아 영문 리뷰 유튜브까지 다 찾아봤는데 비슷한 이유들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장점이 있었으니 극강의 휴대성이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세컨트 노트북으로는 더할 나위가 없다는 것. 극강의 휴대성! 이 한마디가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마지막까지 고민은 있었다 작년에 출시한 맥북에어 M1노트북이 혁명적으로 좋다는 이야기들이었다. 배터리시간, 발열 없음, 엄청난 성능 등으로 극찬이 가득해서 고민했으나 결국 무게...로 인하여 내 사용용도에는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새 거를 사려면 두배 이상 자금이 필요하기도 했고,, 결국 중고를 뒤지다 50만 원에 I5(의미 없다지만) 8G 512SD을 들였고 일주일째 쓰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엄청나다. 2017부터 cpu 개선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구글 문서로 여러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정도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레티나에서 한글 가독성은 구형 에어랑 비교불가 수준이고 에어팟, 에어드롭, 사이드카, 핸드오프 기능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빅서가 워낙 m1위주라는 이야기가 많아 카탈리나를 쓰고 있는데 버벅거림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호불호가 갈린다던 나비식 키보드도 개인적으로는 기분 좋은 키감이었다.

혹시 나처럼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무겁지 않고, 가벼운 것을 좋아한다면 뉴맥북 중고는 가히 최고의 선택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모두가 말하는 극강의 휴대성이 엄청난 장점이다. 가벼운 작업이라면 단점이랄만 한 것도 없다. 추후에 M2가 12인치 형태로 나오면 두말 안 하고 바로 결제할 것 같다! 꼭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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