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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투자증권 이벤트 주식 받기, 내가 바보인가 UI의 문제인가

B side 2021. 9. 23. 17:57

지난 8월 21일 KTB증권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 시 무료 주식을 주는 이벤트를 하였다. 이전에 토스가 했던 것과 동일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린 1주보다 더 많이 줄 수도 있어?!라는 것이었다.

 

공짜를 마다할 필요는 없기에 즉시 신청하였고, 당첨기준으로 3500원 정도인 쇼박스 2주가 당첨되었다. (오예 스타벅스 1.5잔!) 그러나 영업일로부터 3일 이후에 입금된다던 주식은 아무리 기다려도 들어오지 않았고, 주식 추첨 이벤트를 찾아보니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주식 추첨 이벤트가 조기 마감되었고, 주식 입금이 지연되고 있으나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안내가 있어서 기다렸다.

 

기다리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리며 1주일에 한번꼴로 로그인 후 주식 잔고를 눌렀으나, 주식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 달을 기다리고,  추석연휴가 지난 오늘 쇼박스가 20% 넘게 오른 오늘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나는 한달이나 참을 정도로 친절한 사람이니까, 깊게 심호흡을 하고 '나 같은 사람이 많으니 대기시간도 길겠지'라는 생각으로 대기하는데 웬걸 바로 연결되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이벤트 주식에 대한 문의를 하자 그거 비밀번호를 누르시면 보일 거예요.라고 대답해 주었다. "어..? 어..? 로그인하고 봐도 안보이던데" 다시 해보고 안 보이면 전화드릴게요.

 

그리고 전화를 종료하고 다시 앱을 들어가 로그인 하고 주식 잔고 버튼을 눌렀다. 그제야 보이는 오른쪽 위 비밀번호 버튼,, 누르니 나의 작고 소중한 쇼박스 2주가 보인다. 왜 로그인을 했는데 비밀번호 버튼을 추가로 눌러야 하는지, 왜 팝업이 떠오르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나는 만원을 벌었다.

 

거래내역을 보니 8월 27일날 들어왔던데, 혹시 사귄가, 개인정보 뜯긴 건가 생각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졌고  KTB 투자증권에게 미안해졌다. 공짜는 없다더니, 주식 두 주를 받고 멍청한 사람이 된 기분을 얻었다. 그래도 강제로 기다린? 덕분에 수익률이 30%라니... 인생 참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