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san/Food
일산 정발산동 맛집 브런치까페 에그앤피넛, 알배추샐러드 & 칠리콘카르네라이스
B side
2021. 8. 9. 00:00
동네 도넛집 건너편에 브런치 까페가 생겼다.
몇 달 전에는 맑음 케이크도 오픈하고 이런 가게들이 하나둘씩 생기다니, 언젠가 한번 꼭 가봐야지 생각만하다 방문했다.
나는 카페보다는 음식점을 좋아한다. 요즘 까페들의 인테리어 수준이 높아져 어딜 가나 멋진 곳 투성이지만, 커피의 가격이랄까 이런 것들을 고민하다 보면 스타벅스가 가성비 좋은 것 아닌가 싶을 때가 많다. 노트북 들고 가도 눈치도 안 주고 말이지, 아메리카노도 싸고 기프티콘도 있고.
그런데 이런 개인 음식점들은 생기면 가격과 상관없이 꼭 들르고 싶어 진다. 슬리퍼를 신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프랜차이즈가 줄 수 없는 특별한 메뉴가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일까나.
에그앤피넛은 아주 작은 공간에 5개 정도의 테이블(야외 2개 포함)과 아담한 오픈 키친이 있는 공간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생애 처음 먹어보는 두 개의 메뉴를 먹었다.
잘라먹는 샐러드인 알배추 샐러드와, 멕시칸 덮밥처럼 보이는 칠리콘카르네라이스.
아주 신선한 음식들이었다. 알배추 샐러드는 건강한 소스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양념과 배추가 아주 잘 어울렸다, 다만 사람에 따라 다소 느끼하다는 분도 있을 것 같고, 칠리콘 카르네 라이스는 타코에 들어가는 칠리소스 다진 소고기가 들어가 있는 덮밥류였는데 맛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 정도일 텐데 브런치 까페인데 밥의 양을 투정할 수는 없을터 꽤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
*알배추샐러드 7,000원
*칠리콘카르네라이스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