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s/Personas

넷플릭스 뉴 걸 제스, 주이 디샤넬 인터뷰

B side 2021. 7.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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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시즌제 드라마라면 오랫동안 계속 제스를 연기하셔야 할 수 있는데 기분이 새롭겠네요?

소재가 너무 좋았어요. 제스라는 캐릭터에 대한 느낌이 좋아서 오랫동안 해도 문제없을 것 같았죠. 파일럿 에피소드 대본을 읽었는데, 정말 이렇게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처음이었어요. 말 그대로 엄청 크게 웃으면서 읽었고 정말 즐거웠어요. 촬영할 때마다 너무 즐거웠는데,, 이유를 꼽으라면 대본이 정말 좋았어요. 드라마의 소재가 너무 제 취향이었고,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죠. 정말 진짜 즐거웠어요. 매일매일 같이 일하는 것이 즐거웠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만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오히려 이런 쇼에 참가하는 제가 운이 좋구나 는 생각을 할 정도였죠. 정말 좋은 이야기예요. 그리고 영화가 예전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영화산업 자체가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에게 너무 딱 맞는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이 말도 안 되는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었죠. 제가 평생 연기해야 할 캐릭터가 있다면,, 딱 제스 같은 역이었으니 정말 신났었죠.

대본 어느 부분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셨나요?

첫 페이지부터였던거 같아요. 시작부터 되게 특별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제작자인 Liz Meriwether와 원래 친분이 있으셨나요?

아뇨, 그래도 친구들 일부가 겹치긴 했어요. 그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만나본적은 없었죠. 그러다 대본을 읽었고, 그녀를 파티에서 처음으로 만났어요. 그리고 대화를 했는데,, 우리 사실 쌍둥인 아닐까 싶은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정말 신기했죠. 지금은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고 같이 일 할 수 있어 행복해요.

 

Liz와 그렇게 잘 통하지 않았더라고 제스 역을 맡았을까요?

 

대본이 너무 좋았어요. 리즈가 아니면 쓸 수 없었을 거예요. 진짜 유니크 한 면이 있거든요.

드라마를 보면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것만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요? 처음부터 의도되었던 것이었나요? 아니면 캐스팅 이후에 많은 각색을 통해 지금의 뉴걸이 탄생했나요?

 

물론 저는 저를 위해 쓰여졌다고 믿고 싶지만, 그렇진 않다고 들었어요. 그냥 리즈와 저의 캐릭터가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같이 촬영을 하게 된 것도 운명 같아요. 게다가 항상 노래하는 캐릭터라니.. 환상적이죠. 제스는 가수는 아니지만 스스로 노래를 잘한다 생각하죠.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노래를 이용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노래하는 장면들이 잘 연출된 것 같아요. 너무 오버스럽지도 않고요. 항상 노래한다 생각해봐요 정말 재밌지 않나요. 뭔가 어색한 상황이 되면 제스는 노래하죠. 그리고 항상 다른 스타일로 노래를 부르는데 그녀의 기분과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지죠. 재즈 가수인 Ethel Merman 같을 때도 있고, 헤비메탈스러울 때도 있고, 귀신처럼 노래하기도 하죠.

 

제스를 연기하면서 어려웠떤 점은 없나요?

 

파일럿 에피소드에서 제스를 연기하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연구했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연기했었 던 것 같아요. 다행히 파일럿과 에피소드 2,3의 연출자인 Jake Kasdan 덕에 가장 매력적으로 제스를 연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거 같아요.

 

제스라는 캐릭터와 가장 비슷했던 시기라면 언제일까요?

 

음..13살의 제모습이요.

 

13살 때는 어떤 소녀였나요?

 

순수했고,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했고 한편으론 어리석은 행동도 많이 했죠. 항상 뮤지컬을 연기하는 배우처럼 생활했죠. 실제로 그런 적은 없었지만요. 제스가 제 본연의 모습을 많이 닮은 거 같아요.

 

제스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각하세요?

 

제 생각에는 제스는 항상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본인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그런 캐릭터죠. 게다가 극 중 다른 캐릭터들은 정 반대라서 더 도드라져 보이죠. 감정을 숨기려 하잖아요. 대부분의 웃음 포인트가 그 부분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제스가 춤추는 모습도 볼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노래하는 것 뿐아니라 춤추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제스를 연기하는 게 즐거운 게 주변의 시선을 예뻐 보일 필요 없이 연기할 수 있거든요. 연기자로서 주변을 의식하게 되는 건 위험하다 생각하거든요. 이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매력적이지 않아도 상관없다 생각했죠. 

그런 진실된 모습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제스가 우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 순간에도, 가짜로 울고 싶지 않았어요. 제스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기 위해 최대한 현실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저는 뉴걸이 코미디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진실된 순간순간을 연기하면 재밌는 부분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생각해요.

 

음반 작업은 잘 되어가나요?

 

최근에 휴가철 앨범을 완성 했어요. 연말쯤에 나올 것 같아요.

 

뉴걸에 참여함으로써 음악적 영감을 받기도 하나요?

 

글쎄요, 저는 항상 촬영장에선 영화를 찍고 집에 가면 음악을 만들어 왔어요. 아무래도 새로운 경험이 창의성이 발휘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언니인 에밀리가 같은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Bones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경쓰이시나요?

 

전혀요, 전혀요. 에밀리 드라마는 이미 자리 잡았고, 제 쇼는 이제 시작하는데 비교 대상이 아니죠. 언니가 정말 잘해줘요. 많은 조언을 해주거든요. 트레일러에 음식도 엄청 많아서 항상 놀러 가서 얻어먹긴 해요. 저는 음식을 내버려두지 못해서, 항상 배고파하거든요. 그럴 때면 어디 가지 하다가 언니네 트레일러로 향하게 되죠.

 

어떤 조언을 해주던가요?

 

대본을 외우는 법이요. 언니만이 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죠.

 

당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 날이 올까요?

 

글쎼요 그렇게 되면 정말 좋을 거예요. 대환영이죠

 

지금까지 연기생활을 하시면서 제일 힘드셨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연기생활을 하다 보면 유명세를 타는 작품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죠. 그 사실을 깨닫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주기적으로 사이클이 돌아온다는 거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고 배우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죠. 시청자들은 당신의 캐릭터를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는 것이죠.

 

시청률 걱정되지 않으시나요?

 

그런 생각을 잘 안 하려고 노력해요, 캐릭터가 정말 맘에 들고 리즈도 좋고, 대본도 완벽하거든요. 가끔 촬영장에 있을 때면 정말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좋아해 주면 좋겠네요.

 

가족분들이 다 연예계 종사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연예계 외 다른 일 하려고 했던 적은 없으셨나요?

 

전혀요, 음악도 같이 했어서, 연기자 아니면 음악가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두 개 다 하기로 맘에 먹었어요. 그래도 항상 무언가 크리에이티브 한걸 해보고 싶긴 했던 것 같아요.

 

드라마 촬영 스케줄이 힘들진 않으세요?

 

사회적 교류할 시간이 엄청 줄어들긴 했는데 괜찮아요. 촬영장에서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거든요.

 

영화 커리어를 잠시 쉬게 되었는데 아쉽진 않으세요?

 

별로요. 스케줄이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뭔가 반복적인 스케줄이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음악 쓸 시간도 많아져서 좋고요. 제 첫 번째 앨범은 한밤중에 쓰던 곡들이었거든요, 영화하면서 잠이 안올떄마다 작업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이번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요. 사실 반대로 시간이 많으면 뭐 동네가게에서 하루 종일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하루에 14시간씩 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시간계획을 잘 짜는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저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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