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s/Personas

넷플릭스 드라큘라 애거사 수녀, 돌리 웰스 인터뷰

B side 2021. 1.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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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출처 : https://www.telegraph.co.uk/tv/0/draculas-dolly-wells-interviewuntil-12-wanted-nun/

 

Dracula’s Dolly Wells, interview: ‘Until I was about 12, I wanted to be a nun’

“There’s something exciting about fangs and blood,” says Dolly Wells, as she dips two long chips into a bowl of ketchup and lifts them, dripping red, towards her mouth.

www.telegraph.co.uk

 

“송곳니와 피는 왠지 흥분시키는 무언가가 있어요.”

 

돌리 웰스는 감자튀김 두 개를 빨간 케첩을 찍어 들어 조금씩 흘리며 올려 입에 가져가며 말한다. BBC One에서 제작한 Bram Stoker의 고전 호러물의 새로운 버전인 Dracula를 보기 위해서 British Film Institute에서 만났다.

 

그녀는 총 3화로 만들어진 드라마에서 알다가도 모르겠는 수수께끼 같은 하지만 위트 있는 수녀 아가사역을 맡았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가장 눈에 띄는 작품 중 하나이며 1월 1일부터 연속 방영한다. Stoker의 원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지만 셜록의 제작진인 Mark Gatiss와 Steven Moffat의 재능으로 볼거리를 다양하게 만든다.

이 인터뷰에서 어떤 스포일러도 하지 않을 것이지만 아가사 수녀에 대한 이야기만 간단히하면 소설에서 부다페스트 수녀원에 있는 수녀로 등장한다. 부다페스트는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드라큘라 성으로부터 350마일(563km) 떨어져 있다.

 

아마도 지금까지 웰스의 대표작이라면 컬트 시트콤인 Doll & Em을 꼽을 것이다. 그 작품은 그녀가 각본을 썼으며, 어렸을 때부터 친한 친구인 Emily Mortimer(뉴스룸, 메킨지역)와 같이 출연했다.

하지만 48세의 나이에 커리어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녀가 35일만에 각본을 쓰고 12일 만에 촬영한 매력적인 코미디 데뷔 영화인 Good Posture는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여러 개의 오스카를 수상한 Can You Forgive me에서도 Melissa McCarthy의 팬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소화했다.

 

뱀파이어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시작은1889년도에 Stoker는 헝가리인 작가 Ármin Vámbéry와 나눈 Carpathian Mountaions의 전설 이야기들을 나눴다. Stoker는 그의 어두운 상상력으로 무서운 악당인 뱀파이어를 만들었고, 이는 서양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웰스에게 드라큘라에 대한 첫 모습은 Chiristopher Lee(반지의 제왕 간달프 역)였다고 말한다. 이번에는 덴마크 배우인 Claes Bang이 연기한다. 웰스는 Stoke의 소설에서 불멸의 귀족(드라큘라)이 계속 강력한 존재로 남아 있는 것을 놀라운 관점에서 설명한다. “늙어가고 있고 결국 죽는다는 것, 잃어버릴 재산이 많다는 것, 본인의 존재를 잃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에요.”

 

“모든 것의 시작은 상대의 목을 깨무는 것부터 시작하죠. 왠지 감각적이면서, 금지되어 있어 흥분되기도 하죠, 특히 글로 쓰여 있으면서 더더욱요. 드라큘라는 뭔가 위험하면서도 섹시한 면이 있죠. “

 

그녀는 빠르게 말한다. 인터뷰 도중에도 필요한 걸 하면서도, 생각을 정리한다, 재확인을 하기 하거나 다시 대화 구성을 위해 멈추는 법이 없다. 큰 키에 팔다리가 길며, 마른 체형에 파란색 상의에, 회색 바지를 입고 다리를 꼬고 앉아있다.

드라큘라가 백작이 귀족스러운 면이 있냐는 질문에, “그럼요, 많은 부분이 그렇죠.” “고독하지만, 우월하고, 게다가 자존감이 엄청나잖아요. 좋은 매너는 물론이고 잘 교육받았죠.”라고 답한다.

 

그녀 또한 금수저 집안이 아니냐는 질문에 웃으며 답한다. “그렇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4 분할 무늬(귀족 가문의 전통 문양)는 없는 걸요.” “사실 어머니는 상류층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근데 아버지는 그렇지 못했으니까, 절반쯤 금수저라고 봐야 되나요?”

 

그녀의 어머니인 Teresa Chancellor는 기사 작위를 받은 Christoper Chancellor와 Sylvia Paget의 자녀였다. 그들의 선조는 백작, 준 남작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풍자가인 John Wells로 영국의 시사 잡지인 Private Eye의 창업주중 하나였다. 하지만 웰스는 그가 친아버지인지 10대 후반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고, 그전까지는 다른 다섯 남매들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첫 배우자인 Edward Gatacre가 아빠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막내이며, 본인 스스로도 어린이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인정한다. 그녀의 두 오빠는 Jellycat이라는 장난감 회사를 운영하며, 두 명의 언니는 예술가이고, 또 다른 한 명과 사촌인 Anna Chancellor는 웰스처럼 여배우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웰스가 다섯 살 때 첫 번째 배우자와 이혼했다. 그리고 그녀가 11살 때 결혼을 하였으며, 결혼 전 3년 동안 동거하였다. 하지만 한참 뒤까지 그녀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그러셨을 거 같냐는 질문에 “그건 좀 복잡한 문제예요”라고 불편한 듯이 답했다. “제 생각에는 저를 위해서도 있지만, 그들 스스로를 보호하고 싶기도 했을 거예요.”라고 대답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1998년도에 사망했다.

 

기존에 드라큘라와 달라진 모습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드라큘라는 오랫동안 빅토리아 시대에 만연했던 섹스에 대한 두려움, 어두운 욕망에 대한 탄압의 아이콘이었다. 드라큘라가 현세에 존재한다면 훨씬 적극적으로 사냥감을 찾아다닐지, 예를 들면 양복을 입고 클럽을 돌아다닐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에 그녀는 “그럼요 당연하죠”라고 답하며 이어 “하지만 그가 굶주려하는 건 여성에 한정되어 있진 않아요.” “계속 존재하기 위해 피를 원하는 것이죠. 게다가 엄청 이기적이긴 한데,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권력을 쓰는 건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죠. Harvey Weinstein처럼요.” (여배우와, 업계 종사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전 할리우드 감독이자 제작자, Doll & Em에서 우연히 찬조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큘라는 그의 관점에서 보면 주인공이자 영웅이고, 한편으로는 연민이 들 때도 있죠. 살아남기 위해 사람을 잡아먹는 거지 성폭행범은 아니잖아요.”

웰스는 가톨릭 수녀원 부속학교에 다녀서 수녀 복이나 십자가 하고는 익숙하다. 그녀의 말에 굉장히 친절한 수녀분들도 있었지만, 별로인 수녀도 있었다고 한다. 절친한 친구인 Mortimer와 같은 학교를 가기 위해 St Paul 입학시험에서 떨어진 결과였다. “12살 때까지만 해도 저도 수녀가 되고 싶었어요.” “지금은 별로 종교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종교에 대한 관심을 끊었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아직도 뭔가 대단한 일이 있을 때면 기도 하거든요. 어제도 기도 했어요.”

“물론 종교가 많은 것들을 망쳤던 건 맞아요. 하지만 절제하는 방법이나 에 대한 부분이나, 매일 친절하고 겸손하기 위해 자기 성찰하는 생각들이 잘못되었다곤 생각하진 않아요. 사람들에게 그렇게 행동하는 것들이 누구를 해치는 건 아니잖아요?”

 

“아이고 세상에” 갑자기 키 크고 멀쑥한 사람이 방에 들어오자 놀란다. Mark Gatiss(제작자이자 극 중 출연 3화 변호사)가 잘 차려입고 있었다. 물론 나는 우리가 The League of Gentlemen 세트장에서 그가 발가벗은 여자로 있을 때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건 언급하지 않았다. 웰스에게 두 제작자 Gatiss와 Moffat의 차이(이 둘은 셜록도 제작했다)를 물어보자 편하게 대답한다. “스티븐(모팟)은 돌 같고, 마크(개티스)는 타오르는 나선형의 연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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