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 폴리티션 인피니티, 조이 도이치 인터뷰
원문 출처 : https://ew.com/tv/2019/09/30/zoey-deutch-the-politician-interview
‘더 폴리티션’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아무래도 첫 번째 이유는 라이언(공동제작자, Ryan Murphy) 때문이에요. 사실 대본을 읽기 전부터 독특하고 차별화된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이제까지 라이언이 했던 작품들만 봐도 알 수 있죠. 그의 이름이 주는 무게감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라이언 머피 대표작으로는 닙턱, 글리,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등 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항상 그가 얼마다 대담하고 용기 있는지 보여주었고 그게 제 첫 번째 이유였어요. 그리고 파일럿을 읽었는데 이제까지 읽은 것들 중에 제일 좋았어요. 그리고 인피니티에 대한 장면들을 읽었는데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오디션 참가하게 되었고 합격했죠. 라이언이라서 대본을 읽기 시작했는데 인피니티를 맡게 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듣기로는 벤(페이튼역, Ben Platt)이 촬영 시작하기도 전에 모든 배우들을 모아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하던데요.
벤은 진짜 대단한...사람이에요 다른 사람들 소개해주는 것도 정말 잘하고요. 당신 아는 분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서로를 소개하고 하나로 되게 만들 줄 아는 사람이에요. 출연진이 정해졌을 때 전원을 초대한 그룹 채팅방을 만들었죠. 그래서 첫 번째 공식적 회의가 있기 전부터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았죠. 전부 다 말이에요. 시작할 때부터 팀워크를 위해 이끌어 주었고, 촬영 내내 역할을 해주었죠. 다 같이 디즈니랜드도 갔어요. 해변도 갔었고, 술은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춤추러 가기도 했죠.
재밌네요. 춤은 누가 제일 잘 춰요?
우선 저는 아니구요. 줄리아(페이튼 여자 친구 앨리스 역)가 발레를 했었어요. 줄리아랑 벤중 하나인데.. 어렵네요. 생각해보니 줄리아랑 벤 말고도 라안(스카이 역)랑 로라(맥프리 역)도 엄청 잘 추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제일 못 추네요.
인피니티 패션에 대해서 보죠. 혹시 본인의 의견이 반영된 부분도 있나요?
인피니티는 사실상 할머니에게 어린아이처럼 과한 보호를 받으며 잘았고, 정신연령이 7살이거나 혹은 그렇다고 믿고 살아왔죠. 그래서 그녀의 주변 환경은 힘을 줄 수 있는 밝은 분위기 것들 일 수밖에 없었죠. 그녀가 입는 옷 색깔 가지도요. 그녀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대한 것인지라, 신발이나 속옷 같은 것들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저는 인피니티가 편하지만 두꺼운 양말을 신고 튼튼한 운동화를 신기를 원했고, 속옷은 보호받고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스포츠 브라를 입었으면 했죠. 인피니티의 옷장은 다양한 부분을 표현할 수 있어야 했고, 적정 수준에서 잘 완성된 것 같아요.
목소리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목소리도 조금 유아스러운 부분도 있잖아요.
그게 인피니티의 진짜 모습인 거 같아요. 아이처럼 꾸며낸 목소리가 아닌 그녀의 본 모습인거죠. 연기할 때 최대한 아이스러우면서, 친절하고, 순수해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만약 인피니티에게 그런 모습이 없어지는 때가 온다면, 이제까지 인피니티가 연기를 했었기 때문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변화가 필요해서라고 생각해요.
극중에 나오는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에 대한 유명한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Blanchard 살인 사건이라던가, 혹시 그런 사례들에 나오는 특정 인물을 참고해서 연기했나요?
이런 질문은 작가님들에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들의 영역이거든요. 제 생각에 ‘더 폴리티션’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이야기나 상황은 대중문화나 시대상이 반영되었고 인피니티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는 인피니티가 가상의 세계 속 가상의 캐릭터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요. 보통 연기를 위해 실존하는 누군가를 참고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대부분의 장면을 제시카 랭(할머니)과 촬영 하셨잖아요. 그런 대배우와 같이 연기하는 것은 어땠나요?
꿈만 같았죠. 엄청 웃기시고 연기는 당연히 잘하시고, 매력적인 분이에요. 같이 연기하면서 스펀지처럼 그녀 자체와 그녀가 가진 걸 받아들이려고 최선을 다했어요. 사실 며칠 같이 연기하고 나서부터는 굉장히 편하게 지냈어요. 서로 잘 이해하고 있고 호흡도 잘 맞았거든요. 아마 더 좋아질 거예요.
올리브 가든(레스토랑)에서 촬영한 장면들이 많던데요. 혹시 올리브 가든 가면 공짜로 먹을 수 있나요?
아니요,, 그리고 사실 올리브 가든에서 촬영을 못하게 해서요, 아마 마리 캘린더스에서 촬영했었을 거예요.
시즌 막바지에 밴이랑 같이 노래하는 장면 있잖아요. 많이 긴장되진 않았나요?
우리 가족에게는 항상 음악적 DNA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가족들 덕에 자라면서 음악적인 환경에 노출되었죠. 친할아버지는 재즈 가수였고, 2차 세계대전 때 어빙 벌린과 같이 노래하기도 했어요. 외할머니 같은 경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 여성 DJ였고, 이후 싱어송 라이터가 되셨죠.
항상 외할머니 음악을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외할아버지는 재즈 드러머셨거든요. 그리고 어머니(레아 톰슨)가 브로드웨이에서 샐리 보울 역(카바레)을 맡으셨을 때도 기억나요. 항상 분장실에 같이 있으면서 노래하는 걸 들었죠. 언니도 노래 엄청 잘해요. 우리 가족에게 음악적 DNA는 분명히 있는 것 같고, 언제나 저도 음악을 좋아했죠. 아마 막내여서 인지는 몰라도 항상 남다른 개성을 가지려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부러 가족들이 잘하는 노래라던가 음악 쪽은 일부러 피했던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결국 이번에 노래를 하게 되었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라이언에게 정말 고마워요. 보통 사람들이 라이언에 대해 말할 때 사람들에 재주를 잘 발견한다고 하거든요, 하지만 제 생각에 라이언은 배우들이 스스로를 믿지 못할 때에 이미 먼저 배우들을 믿고 있는 것 같아요. 가끔 벤이랑도 이런 이야기 하거든요. 벤에게 프로듀서로 참여할 기회도 줬는데 정말 잘해요, 제가 일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을 정도로요. 겁먹고 긴장하고, 보완해야 될 점이 많았지만 저에게도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줬죠. 저 스스로 자신을 못 가지고 있었는데 믿고 맡겨 준거죠. 제작자나 작가님들에게 그런 믿음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커다란 선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