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s/Personas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가브리엘, 루카스 브라보 인터뷰

B side 2020. 10. 12. 00:00

원문 출처 : ew.com/tv/emily-in-paris-lucas-bravo-interview/

 

Say 'salut' to Lucas Bravo, the dreamy French chef in 'Emily in Paris'

The French actor talked to EW about goat cheese, being a fan of 'Sex and the City,' and his experience cooking in Parisian kitchens.

ew.com

어쩌다 에밀리 인 파리에 출연하게 되셨나요? 대본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 느낌이 어떗나요?

 

단순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작년 7월쯤에 한 달 내내 제작자인 대런과 여러 번 인터뷰했던 걸로 기억해요. 결과를 듣기 전에 휴가를 갔었는데,, 전화를 받았던 순간이 산 정상에서 양치기와 함께 하고 있을 때였어요. 도시의 삶에서 좀 떨어지고 싶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대런과 릴리, 그리고 파라마운트 제작자 등과 만났고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현실도피 중일 때 전화를 받은 거군요. 그것 참 재밌네요.

 

맞아요. 딱 그 순간이었다니까요.

 

대런(스타)의 작품을 원래부터 좋아했었나요?

 

당연하죠. 대단한 사람이잖아요. 저도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면서 자랐는걸요. 친구들이 그의 작품 중 절대 봐선 안 되는 것들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제가 반대로 추천해주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조금만 검색해봐도 그의 작품들 중 어느 걸 보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던데 재밌더라고요. 

 

대본은 좋았어요. 그의 모든 작품들이 주고 있는 분위기랄까 그런 게 마음에 들었죠. 사실 처음 만났을 때 좋은 첫인상을 남기고 싶어서 긴장했었거든요. 근데 진짜 바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어요. 정말 놀랐어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좋은 사람일 거예요. 한편으론 조금은 내성적인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처음 촬영 세트에 갔던 날 장난치면서 들어갔거든요. "내가 여기서 뭐 하는 거지?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거 맞나? 맞죠?" 이런 식이었는데 이런 농담을 친절한 표정으로 받아준 게 대런이었어요. 당장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었죠. 전체적인 분위기에 조금 압도되었거든요. 

 

게다가 대런은 파리에 살고도 있고, 프랑스어는 완벽한데도, 그런 사실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더라고요. 진짜 겸손한 사람이에요. 촬영 마치고 마지막 쫑파티에서였나, 대런이 허락해줘서 프렌치로 대화를 했었는데, 그냥 쫌 하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 네이티브더라고요. 정말 과장하는 거 아니에요. 너무 완벽주의자라서인지 몰라도 스스로는 프랑스어를 잘한다 생각진 않는 것 같더라고요.

 

릴리(에밀리 역, 릴리 콜린스)랑 케미가 정말 좋았는데요. 첫 대본 리딩부터 그렇게 잘 맞았나요? 

 

꼭 그렇다고 할 순 없어요. 첫 리딩에 아까 말한 산에서 바로 왔었거든요. 한 여섯일곱 명 정도 있었을 거예요. 릴리는 저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나 그랬어요. 그때는 크게 긴장은 안 했거든요. 해도 많이 쬐고 자연의 정기를 가득 안고 잘 쉬다 왔으니까요. 근데 좀 주눅 들 긴 했었나 봐요. 뭔가 스마트한 발언을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결국 제가 뭐하다 왔는지 이야기를 하고 말았어요. 양치기들과 염소 치즈를 만드는 이야기였는데.. 거의 30분 동안이나 이야기했죠. 대본 리딩을 마치고 나오는데 혼자 서서 30초 정도 자책했어요. "파라마운트랑, 대런이랑 릴리 앞에서.. 염소 이야기를 하다니.."

 

하하하하 정말 웃긴데요. 물론 염소 치즈가 맛있긴 하죠, 누구나 이야기할법한 주제 아닌가요?

 

.. 맞아요.. 맞아..

 

대본을 읽었을 때 가브리엘이라는 역할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무엇이었나요? 정확히 어떤 캐릭터구나 하고 딱 와 닿는 부분이 있었나요?

 

대본에 그렇게 많은 내용이 적혀있진 않았어요. 촬영하면서 대본이 작성괴는 식이었거든요. 대런 방식인 것 같은데, 출연진을 최대한 이해하고 각자의 성격에 맞게 캐릭터를 접목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캐릭터와 배우 본연의 모습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촬영 전 처음 받았던 대본에는 2,3 개화 정도 분량이 있었는데, 갈팡질팡 하는 캐릭터잖아요, 그러면서도 호기심도 많고 새로운 것을 찾아가는 캐릭터죠. 그 부분이 맘에 들었던 것 같아요. 배우라는 직업이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부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요리는 잘하세요?

 

요리할 줄 알죠! 실제로 요리를 했었어요. 몇 년 전쯤에 바에서 일했는데, 수 셰프가 그만뒀던 적 있거든요. 그래서 요리사분들한테 가서 말했죠. "바에서 배울 수 있는 건 다 배운 거 같은데 제가 요리 도와주면 안 될까요?"라고요. 저의 당찬 요구를 받아주셨고 한 두 달 정도 수 셰프 역할을 했었고 정말 즐거웠어요. 오픈 키친 형태여서 고객들이 요리사들을 볼 수 있었거든요, 정말 재밌었어요.

 

대단하네요.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프랑스인이나 미국인에게 갖는 선입견들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혹시 극 중에 표현된 것 중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나요?

 

글쎄요. 좋아하는 장면이라면 바로 말할 수 있는데, 에밀리가 사부아르에 와서 자기소개할 때 루크가 손들고 나서 에밀리한테 묻잖아요. "왜 소리를 지르는 겁니까"라고요. 그 장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이 줄 담배 피우는 건 완전 사실이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보단 동의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은 거 같은데요? 재밌지 않나요? 심각하게 볼 필요 없을 것 같아요!

 

파리에서 촬영하는 건 어땠나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제가 살고 있는 도시를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는 기분이랄까? 그러다 보니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게 되더라고요. 파리 자체가 굉장히 다양성을 보이는 도시잖아요.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심한 곳 중 하나일 거고요. 파리에서 누구를 만나든 각자의 시각이 다 다를 거라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대런의 시각은 여러모로 놀라웠어요. 있는지도 몰랐던 장소들을 방문하게 되었죠. 촬영진이 모두 떠난 후에도 이런 흐름에 맡기면서 몇 달 동안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죠.

 

다른 출연진들에게 투어 해주기도 했나요?

 

그런 적도 있었어요. 애슐리(애슐리 박, 민디역)의 아파트가 저랑 가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곳저곳 같이 갔었는데 애슐리 진짜 웃겨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애슐리가 있는 곳에 분위기가 정말 달라요. 뭐라 말해야 하지 출연진 모두를 이어주는 사람인데, 그런 분위기를 정말 쉽게 만들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도 이곳저곳 가봤는데 다들 잘 어울렸어요. 기술팀 같은 경우는 일부는 프랑스인이고 일부는 미국인이었는데 크게 어려움 없었던 것 같아요. 어쩌면 저희 작품이 프랑스인과 미국인이 잘 화합한다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어요. 극 중에도 그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고요.

 

와이너리 촬영은 어땠나요? 진짜 아름답던데...

 

아름다웠죠 하지만 진짜 즐거운 촬영이었던 게, 촬영 한지 조금 지난 시점이라 서로 친해져 있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시내를 벗어나서 촬영을 하니 꼭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학생들 같았어요. 어떤 장면 촬영을 끝내고 세트 작업해야 돼서 한 시간 정도 자유시간 있었는데, 다 같이 와인 테이스팅 하러 갔었다니까요. 정말 재밌었어요.

 

꿈만 같은 이야기네요. 가브리엘 이야기 나왔으니 말인데, 에밀리가 열렬히 관심을 갖고 있는 캐릭터잖아요. 다른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엄청 핫한 사람으로 나오는데요. 어때요 현실에서도 열렬한 인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나요?

 

하하하, 좋은 질문이네요. 사실 대런이 절 그렇게 곤란하게 만든 거니 제 탓은 아니에요. 개인적으로는 우리 세대가 현실에서 연인 관계에 있어서 직면하는 것들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일부일처제나, 일부다처제 같은 것들 말이에요,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요. 사실 일부일처제라는 게 시작된게 인간의 역사로 볼 때 비교적 최근의 일이기도 하고요. 물론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까 더 말할 건 아닌 것 같고 현실적인 문제죠. 제가 느끼기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얽매이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은 정보는 물론이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한 사람 하고만 영원한 사랑? 인연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요. 계속되는 궁금증임과 동시에 매일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이죠. 제 생각에는 가브리엘이 그러한 갈등을 표현해주는 것 같아요.

 

시즌 2가 나온다면, 가브리엘에게 원하는 점이 있나요? 물론 둘 중 누굴 고를지는 이야기 안 해주겠죠?

 

하하하하 안돼요. 제가 원하는 게 있다면 그의 레스토랑을 갖고 그가 좋아하는 걸 편하게 선보였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요리하는 거 말이죠. 그리고 그가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겠지만요. 누구를 고를지는... 글쎄요 미리 어림잡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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