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에이미, 에이미 루 우드 인터뷰
원문 출처 : www.teenvogue.com/story/aimee-lou-wood-sex-education
SEX EDUCATION(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의 인기가 엄청 난데요, 이런 인기에 대해서 실감하시고 계신가요?
정말 믿을 수가 없는 나날들이었어요, 원래 SNS 팔로워가 천여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9만 명이 되었어요,,(참고로 지금은 18.4천 명) 이런 모든 것들이 정말 놀라워요. 물론 개인적으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이하 '오티스')가 잘 만들어졌다고 믿었기 때문에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기대는 했지만,, 모든 좋은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건 아니니까요,,, 다행히 우리('오티스')는 성공했네요! '오티스'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기뻐요. 다시 생각해도 믿기지 않네요!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음, 어릴 때 굉장히 특이한 아이였어요, 언니(혹은 여동생 이하 언니)와 놀기 위해 글을 썼고 언니에게 연기를 하도록 시켰죠. 저는 수줍음이 많은 편이어서 연기를 하기보다는 글 쓰는 게 편했던 것 같아요. 특이해서 인지, 중학교(원문, Secondary school)에 다닐 때에 친구가 한 명도 없었어요.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재밌는 아이가 되어야만 했고, 아마 그때부터 연기(비슷한 걸) 시작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 이후 드라마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사실상 공부는 뒷전이 되었죠. 이렇게 말하면 웃기지만 사실 말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이였는데, 갑자기 학급에서 가장 웃긴 아이가 되어버린 거죠. 하지만 덕분에 RADA(영국 로열 왕립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으니, 운명이었던 것도 같네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에이미 오디션을 했을 때, 스크립트를 처음으로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사실은, 저는 처음에 릴리 역(망가 작가, *언덕 자전거) 오디션을 보았어요. 한 세 번쯤 오디션이 진행되었을 때, 릴리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대사가 정말 웃겼거든요. (에이미 루 우드가 릴리라니 상상이 안된다.)
세 번째 오디션이 끝날떄즘 평가자들이 "괜찮긴 한데,, 내일 에이미 역할 준비 해올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죠. 에이미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설명할 수 없지만 정말 잘 맞는다고 느꼈어요. 신기했던 게 릴리란 캐릭터를 좋아했지만, 뭔가 안 맞는 무언가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에이미 역할로 오디션을 하자마자 너무 완벽했어요(할렐루야!!) 각본(CREATOR)을 쓴 로리가 대본 첫 페이지에서 에이미를 표현한 문장"살짝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정말 고귀한 심장을 가진 캐릭터"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것이 에이미인 거 같아요. 에이미는 정말 정말 착하거든요!!!
에이미가 심성이 착하다는 건 시즌 1 촬영 내내 경험하였을 텐데요. 에이미는 메이브와 친구사이를 유지하고 싶어 하면서도, 인기 있는 친구들하고 같이 지내기 위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메이브와 에이미의 우정은,, 점점 아름답게 발전하는데, 그러한 둘의 감동적인 모습들이 드라마를 통해 노출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이게 정말 대단한 게,, 요즘 많은 팬들로부터 이런 메시지를 많이 받거든요.."정말 고마워요,, 저도 이제까지 잘못된 친구들하고 어울렸는데 덕분에 메이브 같은 진짜 친구를 찾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팬 분은 실제로 "저의 메이브를 찾았고, 이제는 메이브와 함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해주시기도 했어요.
이러한 친구 관계를 티비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대부분 틴 무비나 드라마들은 사실, 여자아이들이 남자들이나 인기 있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잖아요. 학교에서는 다들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어 하고 그러지 못할까 무서워하죠. 제 생각에는 에이미도 똑같은 거 같아요, 그냥 잘 어울리고 싶은 거죠. 그래서 에이미는 인기 있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들이 에이미를 끼워주는 이유는 큰 집을 가지고 있다는 바보 같은 이유 때문이지 만요.
마침내 에이미가 메이브가 진정한 친구(원문, sh*t)라는 걸 깨달아서 기뻐요. 왜냐면 젊은 친구들끼리 깊이 교감하는 진정한 우정을 보는 것은 정말 특별하거든요.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화장실에서 같이 있는 장면에서 에이미는 메이브에게 고민에 대해서 숨김없이 알려주는데, 그 재수 없는 친구들에게는 절대 그렇게 못 하거든요. 약점을 노출할 수는 없으니까요. 에이미와 메이브는 둘 다 상처 잘 받는 친구들이에요. 에이미와 메이브가 둘만 있을 때의 모습을 보면, 다른 아이들과 있을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에이미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하여 건의하거나, 즉흥적인 연기가 들어간 장면도 있었나요?
대본이 거의 완벽했기 때문에 살을 붙일 필요는 없었어요, 물론 몇몇 장면들은 Ben(일부 에피소드, 감독)과 장난치다 만들어지기도 했어요. 예를 들면 "My ham" 같은 경우는 대본에 없었죠. 그냥 제가 뱉은 말이었어요. 저와 Emma(메이브)는 연기 안 할 때 이야기할 때면 항상 북부 사투리를 쓰거든요. 그거 외에도 그냥 장난치고 있어서 방송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와 버렸죠. My ham장면을 처음 보았을 때,, 너무 놀랐어요. 다행히 많은 분들이 그 장면을 좋아해 주시는 덕분에, 많은 인스타그램 햄 사진에 태그 되고 있어요.
슈티(극 중 에릭)와 인터뷰할 때 들어보니, RuPaul's Drag Race(드래그 퀸들이 나오는 미국 프로그램)의 광팬이라고 하던데요?
네 정말 좋아해요!! 아직도 Katya(Katya Zamolodchikova)가 인스타그램에 저를 올려준 게 믿기지가 않아요. 그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드래그 퀸이거든요. 처음에 Katya가 "밤 새 자위했어"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장을 해줬어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죠, 왜냐면 Katya와 Alyssa(Alyssa Edwards)가 제 존재를 알고 있었으니까요! 어느 날 모든 친구들이 저한테 Katya에 인스타그램에 가보라고 해서,, 뭔가 재밌는 걸 올렸나 보다 생각했는데,, 바로 저여서 소리 질렀어요. 믿을 수 없었거든요. 정말 정말 프로그램을 좋아하니까요,, 사람들이 제 인스타그램에 계속 조만간에 RuPal's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으면 좋겠다고 장난쳐요. 진짜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먼지가 되어 증발해 버릴지도 몰라요.
진짜... 저에게는 너무 대단한 일이 거든요.
RuPaul에서 누가 올스타에 뽑혔으면 좋겠나요?
Trinity가 뽑혔으면 좋겠어요. 시즌 9에서 부터 정말 좋아했거든요. 초반에는 굉장히 잘 나갔는데,, 요즘은 좀 흔들리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도 저는 트리니티를 계속 응원하고 있어요.
SNS 인기에 대해 언급했었는데 좀 더 자세히 말해 줄 수 있나요?
사람들이 에이미와 저와 동일시하는 게 재밌는 거 같아요. 게다가 저 같은 경우는 이름이 같으니까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너무 나도 과분하게 감동적인 게,, 많은 소년 소녀들이 정말 많은 진심 어리고, 감동적인 메시지들을 보내줘서 답장을 하고 싶어 져요,, 하지만 친구들에게 답장을 보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저를 알고 싶어 하는데, 그렇게 해 줄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만약 모든 메시지에 답장을 해주기 시작한다면, 핸드폰으로 답장 보내는데 모든 시간을 쓰게 될 거예요..
에이미가 10대임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인 성생활을 갖는 것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젊은 여자들이 에이미의 드라마 모습을 통해 스스로의 신체라던가 성생활에 대해 무엇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 하나요?
에이미를 통해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영광이에요.. 정말 반응들이 대단했거든요. 우리 모두 어릴 때 겪었던 일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심지어 어떤 여성들은 "성관계는 남자들을 위한 거야"라는 사고에 사로 잡히게 되죠.. 학교에서는 보통 남자애들은 쾌락을 좇기에 바쁘지만 여자들은 대부분 사랑을 확인받기 위해 잠자리를 갖게 되는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나는 쟤랑 하면 좋을 것 같으니까 관계를 가질 거야" 보다는 "얘랑 잠자리를 하면, 확신이 들 거야"처럼요.
학교에서는 사실상 여성의 오르가즘이란 게,, 전설 수준의 이야기고 대부분 남자들 이야기예요. 에이미가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하는 게, 극 중 다른 누구보다 가장 많이 관계하는 장면이 많거든요. 그렇다 보니 시청자들은 "쟤는 성관계에 개방적인 아이구나, 옷을 벗고 바로 바-바-바-바(ㅋㅋㅋㅋ)"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에이미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길 좋아하기 때문에 관계를 맺고, 이는 외로움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Steve(두 번째 남자 친구)가 에이미에게 어떻게 하는 것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당황해서 오티스에게 상담하는 장면을 좋아하는데 에이미는 "아무도 그런 질문을 나에게 한 적이 없어."라고 대답하죠. 제가 에이미 나이였을 때 누군가 그런 질문을 했다면,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 정말 창피했을 거예요.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게, 남자아이들은 "나 어젯밤에 재밌는 야동 보면서 (혼자) 했는데 진짜 최고였어, 다-다-다-다"등의 이야기를 하잖아요. 전혀 부끄러움 없이 학교에서 떠들고 다니고, 여자애들은 "그게 뭔지 몰라, 여자들은 자위 안 해"라고 대답하는 게 보통이잖아요. 아무도 알려 주지 않지만 왠지 금기 시 되어있죠. 제 생각에는 남자들이 관계를 하기만 하면 여자들이 즐길 거라고 생각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은 틀리다는 것을 다들 알아야 하고 여자 아이들도 원하는 게 무엇인지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러한 장면들이 있는 것이 좋아요.
에이미의 아담의 관계 장면이 드라마의 첫 장면이라는 걸 알고 있었나요?
알고 있었어요. 첫 4화에 대본은 다 같이 모여서 대본 읽기 전에 받아봤었거든요. 대본을 다같이 읽기 위해 모였을 때 코너(극 중 아담)와 제가 옆에 앉았는데 우리는 그날 처음 만난 거였어요. 사실 다른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죠. 우리는 그 자리에 미동 없이 앉아서 대본을 보며 "음.. 음.." 신음 소리 냈는데 특이한 경험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실제로 그 장면을 연기를 할 때에는 덜 어색했던 거 같아요. 사실 그게 첫 장면이라는 게 마음에 들어요, 분명 시청자들을 집중(?) 시켰을 테니까요!!
로리 넌과 일하는 건 어땠나요?
대단해요,,, 진심으로 존경해요. 이런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만들었다는 게 정말 놀라운 거 같아요. 다른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 에피소드를 처음 봤을 때는 저도 극 중에 있다는 사실 조차 까먹을 정도였어요. 다른 캐릭터들에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거든요.
영국 10 대물로 유명한 '인비트위너' 나 '스킨스'를 보면 성관계 자체를 굉장히 장난이나 재밌게 보는 남자아이들에 집중되어있거나, 미화되는 부분도 있어서 "십 대들도 요즘은 잠자리를 하네, 대단한데"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데 Laurie가 말하고자 하는 건 "아니야,, 이게 진짜 10대의 모습이야"인 것 같아요. 그게 내가 '오티스'를 더 좋아는 이유기도 하고요. 과장되거나 상스럽지 않은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죠. 가끔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이유는 이게 현실 이기 때문인 거 같아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대범한 작품이기도 하죠. 우리 모두가 당당하게 연기할 수 있던 이유는 대본에서 얼마나 고민하며 썼는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2번째 시즌이 나온다면 어떤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나요?
시즌 2는 훨씬 심오해질 것 같아요. 메이브랑 훨씬 많은 장면들이 있을 텐데 정말 기다려져요. 왜냐면 이제 그 이상한 애들하고 더 어울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에이미와 메이브가 같이 있게 되면 더 현실적이면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아요. 시즌 1 8개 에피소드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든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봤다고 생각해요. 이제까지 보여줬던 모습들 그러니까 학교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친구들을 괴롭힌다거나 놀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던 캐릭터들이 변하기 시작했거든요. 저는 좋다고 생각하는 게,, 시즌 2에는 아무래도 더 중요한 것들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