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웬즈데이 웬즈데이, 제나 오르테가 인터뷰
* 원문 출처 : https://screenrant.com/wednesday-jenna-ortega-interview/
웬즈데이 아담스가 굉장히 아이코닉한 캐릭터임에도, 완전히 당신만의 것으로 소화해 냈는데요. 물론 제 개인적으론 Cristina Ricci가 세트장에 있었다고 들었는데 엄청 긴장되었을 것 같은데요? 혹시 그러한 사실이 당신이 연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아담스 패밀리1, 2에서 웬즈데이를 연기했던 배우
확실히 이상하긴 했어요. 처음에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제 심장은 말 그대로 완전 패닉(Pure Panic) 그 자체였어요. 하지만 다행히도 크리스티나는 굉장히 쿨한 사람이었고, 우리는 정말 잘 지냈어요. 심지어 캐릭터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었어요. 나는 그녀를 점점 알게 되었고, 굉장히 즐겁고 멋진 일이었죠. 물론 좀 이상하긴 했죠.
개인적으론 대본이 그녀가 연기 했고 관객들 모두가 알고 사랑했던 그 웬즈데이를 연상 시킨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도 기존 웬즈데이와 많이 다르게 연기하진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았다면 불명예스럽거나 모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 않았을까요? 웬즈데이란 캐릭터가 매번 새로운 버전으로 나와 해석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시즌 진행하면서 곳곳에서 새로운 버릇이라 던가 리액션 등을 가미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캐서린 제타 존스가 어머니잖아요! 게다가 그녀에게 정색을 하고 못되게 굴어야 하기도 하구요. 연기하는 게 어렵진 않았어요? 얼마나 자주 그녀와 촬영했나요?
그렇게 많는 않았어요. 캐서린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다시 한번 멋진 분이라는 걸 분명히 말하고 싶어요. 게다가 얼마나 웃긴데요, 그녀의 유머 감각이 심각하게 과소평가되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재미있고 정말 프로다운 분이에요. 캐서린처럼 재능 있는 사람이 캐릭터에 빠져있어서인지, 제 스스로 웬즈데이에 몰입하기가 좀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재능 있는 사람들과 일하다 보면 더 연기가 잘되는 그런 거 있잖아요, 마치 연극처럼요.
저는 웬즈데이도 좋아하지만 씽도 참 좋아하는데요, 촬영장에서 어땠는지 정말 궁금해요, 씽은 어떻게 촬영되었나요? 어떻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었죠?
하하 굉장히 재밌었어요. 씽의 언어는 그냥 바로 그날그날 지어낸 것이었거든요. 매일 우리는 "Ah..." [손동작] "괜찮아 보이는데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아요." 하지만 팀(팀 버튼)은 그들이 90년대 영화에서 했던 것처럼 실제 배우 연기하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Victor [Dorobantu]라는 마술사가 파란색 옷을 입고 벽 뒤나 침대 밑에 숨곤 했어요. 그리고 그의 손 위에 손목뼈처럼 생긴 특수 장비를 만들어 보이게 했고 그 이후로 걸어 다닐 수 있었어요.
팀은 씽만의 행동을 좋아했고, 다만 그 손 연기를 위해 매일 몇 시간씩 머리와 화장을 해야 했죠. 그리고 나서야 같이 촬영할 수 있었어요. 가끔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촬영하는 경우도 있었죠. 배우들과 같이 의사소통하면서 촬영을 하거나,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촬영을 하고, 매 테이크가 끝날 때마다 은빛 공과 칼라 차트들을 가져와서 CG처리를 하곤 했죠. 그렇게 촬영할 때면 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웬즈데이를 변화하게 가장 많이 이끌어줬던건 이니드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두 캐릭터의 케미가 너무 재밌기도 하고요. 조금씩 양보하지만, 변화를 거부하는 그 미묘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려 했나요?
Emma Myers한테 감동 받기는 너무 쉬워요. 진짜 사랑스러운 사람이고, 이니드도 정말 밝은 햇살 같은 캐릭터잖아요. 물론 그 부분이 웬즈데이한테 조금 무서운 것이고, 무서운 건 웬즈데이가 좋아하는 것이죠. 이니드의 말대로 하는 건 쉬운 일이고 그 둘의 케미도 아주 자연스러운 일 같아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그 둘은 아주 밝고 즐거운 사람과 굉장히 어둡고 우울한 사람이잖아요. 둘이 같이 있을때면 그 둘 사이를 이어주는 공감대가 있고, 그런 건 굉장히 좋은 현상이죠. 개인적으로 그런 케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두 캐릭터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