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이야기 06] 어느 포지션이 연봉을 많이 받을까? ②

여자프로배구의 포지션 별 연봉 관련 내용을 좀 더 확인해보았다.

데이터 셋은 지난번에 이용한 한국배구연맹 공시 자료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신인선수의 연봉은 제외하였다.
(이전 자료에서는 전체의 평균을 알아보기 위하여 포함하였었다.)

이전에서 안 살펴본 데이터 위주로 보면, 우선 중간값(순서대로 정렬하였을때 중간에 있는 값)을 확인하였는데, 표본이 5개 밖에 없는 라이트를 제외하면 센터가 가장 높았다.

중간값 : 라이트 9천만원 > 센터 8천만원 > 리베로 7.5천만원 > 레프트 7.15천만원 > 세터 7천만원

이번에는 연봉을 구간별로 나누어보았다. 구간은 여자부 FA 3개 구간(5천만원 미만 / 5~1억원 / 1억~2.5억원)에 남자부 A급 구간인 2억 5천만원으로 설정해 보았다.

모든 포지션에서 5천만원 1억원 미만 구간에 가장 많은 선수들이 분포되고 있었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5천만원 이상 1억 미만에 해당하는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 같다.

선그래프를 살펴 보면 센터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의 그래프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5천만원 미만에서 5천만원이상 1억원 미만인 구간으로 급 상승 하였다가 조금씩 하향되어간다. 그러나 센터의 경우에는 5천만원 미만 구간 인원이 5%미만으로 다른포지션 대비 현저하게 작고 2.5억원 이상 구간에서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현재 선수들의 연차 등이 고려하여 일반화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번 데이터만 보았을 떄는 센터가 다른 포지션 대비 저연봉 구간이 짧으며, 초고연봉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 다시 말하면 시장에서 실력있는 센터를 구하는 것이 실력있는 레프트를 구하기보다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는 아래 파이 그래프를 통해 좀 더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물론 21-22시즌에 연봉 데이터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으로 최근 FA, 은퇴선수, 자유계약선수, 그리고 총 표본이 크지 않다는 점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정확한 데이터로 보기는 어렵다. 재미로만 읽어주시면 좋겠다. 각 선수들의 연차, 그리고 시즌별 연봉 데이터만 확인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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